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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이런 아름다운 권력이라면 ...

by 뚜시꿍야 2008. 11. 28.

 

권력은 강자가 약자에게 행할 수 있는 상대적인 속성을 갖고있는 듯 하다  

그러다 보니 약자는 항상 억압당하고 피해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약자의 입장에서 권력은 항상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비쳐지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최근 TV를 보면서 권력의 또 다른 모습을 가끔 목격하게 된다  

흉기들고 몸쌈하던 위정자들도, 불량식품이나 위해식품을 만들던 사람들도, 소비자의 안전을 무시하는 기업인들도...

모든 사람이 카메라 앞에 놓이면 한 풀 꺾이거나 움츠러드는 모습들을 보이며 치부를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카메라는 불치병이나, 희귀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보여주거나, 아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 대한 생활고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카메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환경이 개선되어가는 모습이나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더불어 많은 익명의 독지가가 후원하는 모습들까지 담아주기도 하면서 변화되어가는 약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제도 커다란 혹으로 고생하시는 한 할머니와 경제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젊은이가 키우던 강아지와 유기견을 차마

버릴 수 없어 함께 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메라는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않고 할머니의 혹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방법과 후원을 보장하였고, 유기견을 키우던 사람에게는 모든 강아지가 함께 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 정도면 카메라가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여겨질 법하다

카메라가 병자의 모습을 담으면 종합병원이 발벗고 도움을 주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정의 모습을 담으면 독지가 뿐

아니라 지역유지나 관공서, 회사에서도 도움을 주기위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진 카메라가 보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사회 구석구석을 담아낸다면 '참 좋겠다' 라는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해본다  

 

마치 모든 권력이 카메라에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의 관심도 카메라로 쏠린다

카메라는 흩어진 힘을 모이게도 하고, 잃어버린 정도 찾게 해주고, 버려진 양심을 되찾게도 해준다

카메라가 보여주는 시각적인 이미지만이 아니라, 

카메라가 지닌 힘이 약자를 대변하는 듯한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나도 카메라 앞에서 서면 '신데렐라 맨' 될 수 있으려나... ?" ㅎㅎ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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