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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Behind Story

전통 이교 신앙에서 유래한 할로윈 축제

by 뚜시꿍야 2008. 12. 2.

 
 

로윈은 2천 년 전 지금의 아일랜드, 영국, 북프랑스 지역에서 살던 켈트족 문화권의 소우인 축제에서 유래됐다.

잭이 무의 속을 파내어 저승사자가 준 불씨를 담아 어둠을 밝힌 랜턴이 바로 잭오랜턴이고, 훗날 할로윈의 풍속이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무우에서 호박으로 그 재료가 바뀐 것이다.

다양한 이교신앙을 믿은 켈트족은 11월 1일을 새해로 축하했는데 그 이유는 이 날 여름과 추수가 끝나고 추운 겨울, 어둠이 시작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이때가 인간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고 믿었다.

 


▲ 공포스러운 잭-오-랜턴 (Jack - O' - Lantern)

트족은 새해 전날 밤인 10월 31일이 망자와 산자의 경계가 희미해져서 죽은 자들 귀신들이 지상에 돌아다닌다고 믿어 이날 밤 소우인 축제를 벌였다.

그들은 귀신이 문제를 유발하고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믿어 이교 신들을 위해 제사를 지냈고 큰 불을 지펴 농작물과 동물 등을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 드루이드 성직자들은 이 날 귀신들을 통해 길고 암울한 겨울 동안 편안하게 잘 지낼 방책을 듣고 예언하는 의식을 벌였다.

할로윈에 분장을 하고 다니는 풍습은 이 제사에서 유래됐는데 제사를 지낸 드루이드들은 동물의 머리를 모자로 쓰고 가죽을 입은 채 제각기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제사가 끝나면 겨울 동안 그들을 보호해줄 성스러운 모닥불을 피워놓고 분장한 물건들을 태워버렸다.

하지만 서기 43년까지 400년간 로마인들이 켈트 문화권역을 정복하고 지배하는 동안 이 오랜 풍습은 로마식으로 변형되기 시작했다.  로마인들이 10월말 망자들을 추모하던 파랄리아 제사와 과일 여신 포모나를 기리는 제사가 켈트족의 소우인 축제와 결합됐다.

7세기 교황 보니파스 4세는 11월 1일을 성인과 순교자들을 기리는 '모든 성인의 날'로 선포해 이교 전통의 사자를 위한 켈트 축제를 교회의 축제일로 바꿔 이날을 올할로우스 또는 올할로우마스 라고 부르다 오늘날 할로윈으로 불리게 됐다.

 


 ▲ 서울랜드 미스터리 할로윈

결국 할로윈 축제는 아이러니하게 크리스마스 축제처럼 유럽 켈트족 이교도 신앙에서 유래돼 오늘날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축제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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