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금이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
'말 많은 이 진실이 없다'
'세치 혀는 자신을 베는 칼이다
...
예전엔 말이 많은 사람보다는 과묵한 사람이 오히려 매력이 있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과묵한 사람은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한다
그래서 '여우와는 살 수 있어도 곰과는 살 수 없다' 란 말도 함께 생겨난 것은 아닐런지
요즘엔 유머러스한 사람 혹은 나쁜 남자가 1순위라니...
평소 수다를 떠는 유형이 아니다
친구와 만나 술을 하면서도 남의 뒷담화에 잘 끼어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떠들던 친구도 조용한 나를 보며 한 마디씩 묻는다
"넌 요즘 어떠냐?"
"그냥 그래..."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이나 얘깃거리를 기대했던 친구들도
가끔은 나의 짤막한 답변에 벙쩌하기도 한다
그런 나의 과묵함과 방송사에서도 인정해준 중저음에
결혼 전 집사람은 매력이 있다고 했지만
결혼 후에는 그 과묵함이 답답하다면서
딸 아이에게도 엄마처럼 실수하지 말란다 ㅠㅠ
어제는 집사람의 묻는 말에
단답형이거나 고개만 까딱까딱하거나 끄덕이거나 했더니
"그놈 목소리 들은 지 오래네..."
끄응~~
양수경 /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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