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때부터 딸 아인 종이접기를 잘 한다고 생각해왔다
엄마가 많은 책을 사주고 있지만 그 중 내가 사줬던 책이 '종이접기'였을 정도다.
학교에서도 특기적성반을 '종이접기반'으로 할 정도니...
며칠 전 저녁에 색종이를 가지고 종이접기 하다가 "아빠 나 이거 아이들에게 판다.." 고 한다
"???"
"누구에게 뭘 팔어?"
"친구들에게 이 색종이를 접어 판다구...
내 색종이를 사는 아이들 모임이 지금 6명 인데 남자애들도 3명이나 돼"
"???"
얘기인즉은 정은이가 색종이나 한지를 너무 많이 쓰다보니 용돈이 딸린다고 한다.
해서 반친구애들이 잘 못만드는 모양을 만들어 사용된 색종이 만큼을 받고 자기가 접은 종이를 준다는 것이다.
장삿속도 아니고 단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얻기위해 나름의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윤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물물교환을 통해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얻어내고 있었다.
ㅋㄷㅋㄷ 나보다 더 대견하게 생각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