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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딸 아이의 경제활동

by 뚜시꿍야 2009. 7. 10.

 

 

유치원 때부터 딸 아인 종이접기를 잘 한다고 생각해왔다 

엄마가 많은 책을 사주고 있지만 그 중 내가 사줬던 책이 '종이접기'였을 정도다. 

학교에서도 특기적성반을 '종이접기반'으로 할 정도니...

 

 

 

며칠 전 저녁에 색종이를 가지고 종이접기 하다가 "아빠 나 이거 아이들에게 판다.." 고 한다

 

"???"

"누구에게 뭘 팔어?"

"친구들에게 이 색종이를 접어 판다구...

내 색종이를 사는 아이들 모임이 지금 6명 인데 남자애들도 3명이나 돼"

"???"

 

얘기인즉은 정은이가 색종이나 한지를 너무 많이 쓰다보니 용돈이 딸린다고 한다. 

해서 반친구애들이 잘 못만드는 모양을 만들어 사용된 색종이 만큼을 받고 자기가 접은 종이를 준다는 것이다.

 

장삿속도 아니고 단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얻기위해 나름의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윤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물물교환을 통해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얻어내고 있었다.

 

ㅋㄷㅋㄷ  나보다 더 대견하게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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