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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이런 말이 있다
'어려우면 손을 떼라'
'장고 끝에 악수 나온다'
바둑판에는 가로 세로 19칸, 361개의 착지점이 있다
그럼에도 똑같은 내용의 바둑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바둑을 인생에 비유하는 기사(碁士)들이 많다
시작은 비슷할 지 몰라도 과정이나 결과는 서로 다르다
마치 씨줄 날줄이 얽히고 섥혀서 하나의 판이 짜여지듯 판 안에서 돌들은 하나가 되어진다
판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시작과 끝은 어디가 될런지 모르기 때문에 기사들은 어려운 곳,
즉 쉽게 두기가 망설여지는 곳은 일단 손을 떼고 급한 곳, 큰 곳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그 어려운 국면도 쉽게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어려운 국면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것들이라고 한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고민하는 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부질없는 경우일 수 있다
풀리지 않는 고민,
고민을 한다고 해도 별반 달라질게 없어보이는 걱정,
스스로 감당키가 어려운 사건 등에 집착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 등을 먼저 찾아 풀어가다보면 앞의 고민들 또한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해결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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