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람들은 TV를 가리켜 바보상자라고 한다
시각적인 영상이 오히려 생각을 방해하고 객관화된 사실 보다는 주입식의 편향적인 매체라서 그럴까?
아님 한 번 빠져들면 누가 훔쳐 갈까봐 하루 종일 지켜보게 되는 중독성때문일까?
나는 TV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얻은 자료를 통해 관련 책도 찾아보고 웨핑도 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는데...
(디지털 기술의 무한 발달로 일방적 정보전달에서 지금도 부분적이지만 양방향 의사전달의 매체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다면,
차후 TV의 변화된 모습을 짐작한다면 더 이상 바보상자라 부를 수는 없을 듯 하다)
▼ EBS 다큐10+ 에서 방영된 지구 대멸종 中
개인적인 생각으로 TV가 신문이나 인터넷등이 전해주는 정보에 비해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많은 정보를 TV를 통해 체득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본 신문이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하다
물론 무가지신문이야 자주 접하지만 타블로이드판의 무가지는 시간 때우기 정도의 오락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드라마나 오락프로도 외면하지는 않지만 그 보다는 스포츠나 뉴스 다큐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다
최근엔 EBS에서 방영하는 EBS의 다큐 10+ 과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에 다큐 10+에서 본 인류의 탄생 과 지구 대멸종은 시종 눈을 떼지 못하게 할 뿐더러 다음 편도 무척이나 기다리고있다
그러던 어느 날 KBS2에서 늦은 저녁 '조용필은 문학이다' 라는 타이틀로 어느 교수가 강의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타이틀이 독특해서 잠시 지켜봤다 나름 강연자는 조용필에 대한 오랜 연구를 하신 모습이 보였지만 그닥 빠져들만한 강의는
아니란 생각이였다 하지만 조용필의 세계를 들여다 볼 기회란 생각으로 청취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옛 그림 감상의 즐거움' 이란 제하로 한 분이 강연을 하신다
눈과 귀를 떼지 못하게 쏙쏙 들어오는 것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청취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이 분이 그 유명한 손철주님 이셨다 예전에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의 저자시다
이후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를 집필하신 것으로 안다
참으로 재미있는 해설로 그림에 쉽게 다가가도록 해준다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받았지만 TV를 통해 보니 더욱 재미있다
올 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웨핑을 통해 확인한 지금 아마도 이 프로그램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천국이라는 지금의 방송편성 시스템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 편성의 다양성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의 TV에서도 데이비드 아덴보로우 (David Attenborough)'卿과 같은 다큐감독을 볼 수 있을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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