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가 하 수상하다보니 밤 낮으로 기온 차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황사에 봄바람이 왜 이리 쎈지....
컨디션도 좋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았고 꽤나 참기 힘든 내시경검사까지 받고나니 속이 장난이 아니다
아직도 막대기가 목구녕에 걸린듯 하고 트름이 계속 나온다 휴~...
입 맛도 껄끄러운게 왠지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먹거리를 찾았다
더구나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니 오늘은 가능하면 죽을 먹으라 하기에 이 참에 과감히 전복죽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의외로 만들기가 쉬웠다 맛은 죽전문집의 것 보다 더 훌륭했다
재료 //
전복 6개, 쌀, 참치액기스, 참기름, 다시마
1. 쌀은 2인분 정도 깨끗이 씻어 씹히는 질감을 좋아할 경우 불리지 않고 채에 받쳐 놓는다
(부드러운 질감을 원할 경우엔 물에 불리거나 시간이 없을 경우 약 5분 여 정도 씻은 쌀을 끓인다)
2. 다시마 육수를 준비한다 (쌀과 물의 양은 약 1:8 정도의 비율)
3. 전복은 깨끗이 손질해 놓고 껍질 분리를 쉽게 하기 위해선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 데쳐 낸 전복은 숫가락으로 쉽게 분리가 된다
- 내장은 따로 분리해 소량의 다시마 육수와 함께 믹서에 갈아서 준비해 둔다
4. 달궈진 궁중팬에 참기름을 듬뿍 뿌려준다 (냄비 보다는 코팅된 궁중팬이 잘 눌지 않아 좋다)
5. 팬에 쌀을 넣고 볶다가(쌀에 코팅을 해주면 질감이 좋다) 준비해 둔 내장을 함께 넣고 조금 더 볶는다
6. 쎈 불에서 약 3, 4분 가량 볶다보면 수분이 없어지는데 이 때 나머지 준비해 놓은 육수를 다 붓는다
7. 다시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화력을 조절해서 서서히 익힌다 (코팅된 팬이라 자주 저어주지 않아도 된다)
8. 불을 끄기 전 참치액기스로 간을 조절한다
9. 먹을 정도로 끓었다 싶으면 참기름을 한 번 더 넣고 섞은 다음 불을 끈다
10. 그릇에 옮겨 담고 깨를 약간 뿌려주면 아주 훌륭한 전복죽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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