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산행하기에 너무 좋다
대둔산행이 동해서 대중교통편을 알아봤지만 너무 불편하다
대전서 첫차가 7시 45분 이고 금산서 8시10분 다음 차는 3~4시간 후라니 차편의 연계가 쉽지 않아 1박을 하던지
차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동행을 구해 함께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대둔산 입구에 도착하니 8시 30분
지역에서 만들어진 보리쌀 막걸리 2병을 사고 안주를 고르던 중 너무 이른 시각인지 상가들도 아직은 장사 준비가 온전치 못했다
케이블카 아래 주점에서 튀김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게 인삼튀김인 줄 알았다
워낙에 인삼을 좋아하지 않아 내키진 않았지만 금산과 가까운 탓에 튀김까지도 인삼을 재료로 삼는구나 싶어 그래도 이 지역만의
맛이라 생각하고 해물파전과 함께 인삼튀김을 샀다
▲ 주차장엔 이미 많은 승용차가 있었지만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관광버스는 한 두대 정도였다
▲ 인삼튀김 (2~3개만으로도 막걸리 한 병의 안주로 충분... 의외의 맛이다 아주 좋았다)
1코스는 마천대 정상으로의 직선코스로 90분 정도 소요된다 하길레 그럼 1시간이면 되겠군 했는데...
케이블카로는 6분 거리라지만 이코스 정말 장난 아니다
정상까지의 직선코스로 경사도도 장난아니고 완만하거나 평지가 단 한 곳도 없고 돌밭이었다
오래 전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땐 산행의 즐거움을 몰라 '왜 저렇게 힘들게 오르지?' 했었다
오죽하면 하산길에 한 100여 미터도 안 남은 거리서 헉헉거리며 오르는 분께 "수고가 많으시네요 이제 다 왔어요" 했더니
"거짓말 마세요 저 아래서도 다 왔다고 했어요" 하시며 씩씩거린다
산행 중 이런 경우는 첨이었다 ㅎㅎ
대개의 경우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면 거의 다 왔다고 의례 얘기한다
힘든 상황에 아직 많이 남았다고 하면 더 기운 빠질 거라는 생각에 흔히들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게 거짓인줄 알면서도 그렇게 믿고 또 그렇게 믿고싶어 하신다 그렇다고 화를 내는 경우는 없었다 ㅎㅎ
▼ 금강구름다리
금강구름다리를 건너고 삼선계단 앞에서 정체가 되자 잠시 쉬었다
한 10여분 쉬었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몰린 사람이 배가 되었고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이 1시간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우회하기로 했다 좀 아쉬웠다
▲ 마천대 정상에선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인증샷만 찍고 자릴 옮겼다
▼ 마천대 정상에서의 경관
▼ 마천대 정상을 우측으로하고 자릴 찾던 중 정말 신선대를 찾았다 싶다
좌로는 암벽이 바람을 막아주고 앞으로는 시야를 거스릴 것이 없는 그런 명당이었다
낙조대로 하산하려다 시간이 지체되면 상행길이 정체될까 우려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려했지만 여기서도 대기시간이 2시간 가량 허걱~
할 수 없이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이번에 올랐던 코스 (붉은색 라인)
다음 기회엔 파란색 라인을 완주코스로 삼고싶다
당일코스 일정
서울 출발 / 오전 5시 30분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이용 (추부IC)
대둔산 입구 도착 / 8시 30분
케이블카 입구 등산 시작 / 9시 05분
마천대 정상 도착 / 10시 55분 (정말 여러번 쉬었다 ㅎㅎ)
신선대(휴식처 ㅎ) 출발 / 13시20분
주차장 도착 / 15시 30분 (하산 소요시간만은 약 1시간 남짓 정도)
서울 도착 / 19시 25분
▼ 수락계곡을 거치지 못한 아쉬움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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