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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섬산행·여행

2013. 08. 04 [무의도 호룡곡산]

by 뚜시꿍야 2013. 8. 7.

 

 

엊저녁 뭘 잘못 먹었는지 새벽부터 설사 ㅠㅠ

전철을 타고 가자니 너무 오래 걸리고해서 공항리무진버스를 탔다

15,000원이란 요금을 알았지만서도 막상 내려니 넘 비싸다는 생각...

7시 10분 차를 탔다  외곽순환도로에 접어들고 10여 분이 지나자 소낙비가 세차게 내린다 쩝~

해상의 날씨는 더 할 텐데... 잠시 걱정을 하던 끝에 어느 순간 부터 소낙비가 그쳤음을 알았다

 

8시 06분 인천공항 터미널에 도착 생각보다 무척 빨리 도착했다

뒤이어 일행이 한둘 씩 도착한다

끝에 도착한 회원이 09시 경 2-1번 버스가 막 떠나려하기에 잡으려 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결국 9시 20분발 222번 버스를 타고 잠진도항으로 출발

 

휴일이라 선박운항은 바로바로 이어진다

오랜만에 타보는 배 주위로 갈매기들이 모여들고 많은 사람이 과자로 유혹한다

그런 생각을 아주 잠깐 한 사이에 배는 벌써 무의도에 도착했단다

뱃머리를 돌리자 바로 무의도 헐~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짙은 안개로 땀이 베어나온다

여느 산 같았으면 무척 힘들었겠으나 숨이 막 차오고 잠시 쉬었음 하는 새에 벌써 능선에 올랐다

역시 산이 낮군 ^L^

 

헌데 조금 지나자 내리막이 이어지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산 하나가 섬의 중앙을 가로막아서 인지 중간중간 임도를 만드느라 허리가 잘린 곳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전에 만들어 놓은 이정표가 무용지물이 곳도...

국사봉에 도착했지만 벌써 90여 분이 지났다

생각보다 만만한 산이 아닐세...

 

정상석을 거쳐 하산하면서 산이 낮기에 계곡에 물은 없으리라 여겼지만 비록 유수량은 적었지만 그래도 계곡에 물은 있었다

잠시 쉬면서 알탕과 등목을 했고 하산 후 바닷가에 들어가리란 기대에 다시 하산을 서둘렀다

하나개유원지에 도착 바닷가로 가려했으나 입장료가 2,000원?  우띠~

아니 유원지 내에서도 어느 정도 폭리를 취할 텐데 뭔 입장료?

알고보니 그곳은 사유지로서 하절기 뿐아니라 동절기에도 입장료를 받는다  쓰바~

할 수 없이 무의도로 나와 식당을 잡고 화장실서 옷을 갈아입는다

 

오는 길에도 리무진버스를 타려했으나 엽잔님의 솔깃한 속삭임에 함께 전철을 타기로 했다

이런... 다들 집에 도착해 샤워까지 한 사람 부터 팩을 한다는 사람까지, 헌데 난 아직 전철 안...

얼마 안 걸린다는 엽잔이 말에 속았다 ~ ㅠㅠ

 

산 자체는 낮지만 코스는 제법 길어 꽤 걸었지 싶고

날씨가 습해 1,000미터 이상의 산행을 한 만큼 힘들었다

한 회원이 줄곧 하던 말이 생각난다 '호랭이도 곡을 하다 죽을 산이 호룡곡산이여' 라고... ㅎ

그래도 오가는 과정이 재밌었고 함산하는 회원들의 우스갯소리에 정말 맘껏 웃을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산행일정 : 2013. 08. 04. 무의도 호룡곡산

 

오전 9시 00분 인천공항 3층 14번 게이트 집결

9시 20분 잠진도 선착장행 222번 버스 승차

9시 40분 승선

10시 산행 시작

11시 40분 국사봉 도착

점심

12시 30분 산행 재개

13시 20분 호룡곡산 정상 도착

15시 20분 하나개유원지 도착 

총 산행시간 3시간 30분 정도 + 점심 및 휴식, 알탕 1시간 50분 남짓 = 5시간 20분 

 

총평

산은 비록 낮으나 중간중간 임도를 만드는 과정서 허리가 잘려져 있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보니 날씨가 후텁지근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Tip /

인천공항발 잠진도 선착장행 222번 버스 매시 20분 14번 게이트서 출발

무의도행 선박은 평일은 30분 간격, 휴일엔 10분 간격

무의도 내 모든 해수욕장은 사유지라 입장료를 받는다 (겨울에도 받는다고 한다, 2,000원/인)

 

 

 

▼ 썰물시 많은 관광객이 조개를 주우러 바닷가에 몰렸다

 

 

 

 

 

 

 

 

▼ 호룡곡산을 향하던 중 우리가 지나온 국사봉의 모습

 

▼ 하산길에 '환상의 길'에서 엿본 수직암벽

날씨가 선선할 경우 연인끼리 함 걸어볼 만한 '환상의 길'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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