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친구들과의 송년 모임을 강남에서 가졌다
50줄을 넘다보니 나름 자기 위치에서 자릴 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나로서는 조금 주눅이 들긴 했다 ㅠㅠ
이런저런 대화 중 얘기가 아픈 곳, 수술한 곳 등 건강과 관련한 얘기가 자주 나왔다
개중에 의사가 있었고 잦은 수술로 의사 보다 더 많은 경험치를 가진 친구도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얘기가 이어지며 그동안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다
먼저 A, B, C형 간염에 대한 숨겨진 진실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어 3차에 걸친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만드는 건 다 아는 사실
하지만 근자들어 자주 발생하는 A형 간염의 경우 정기건강검진 항목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A형 간염환자의 발생 빈도가 높아져 검사항목에 추가되었다고 한다
헌데 이 A형 간염의 발생 경로가 참으로 웃긴다
이는 청결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하니 말이다
즉 푸세식을 이용하던 중장년층에선 어려서 부터 잦은 접촉으로 자연 항체가 생겨 문제가 없지만
젊은 세대에선 수세식을 사용하기에 자연 항체가 생길 기회가 없어 전염 후 한 방에 훅 간다고 한다
그것도 동남아 여행을 자주 하면서 그곳의 불결한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다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지금의 아이들에겐 A형 간염 예방백신을 필히 접종해야 한다고 한다
참고로 C형의 경우 예방백신은 없지만 치료제는 있다고 한다
정기 건강검진 시 알아야 할 사항
연예인들의 마약류 단속서 자주 회자되던 '프로포폴' 은 우리도 자주 접하던 약물이었다
즉 위 내시경 검사 전 기도 마취 혹은 전신마취 시 사용했던 하얀 액체가 바로 그것이었다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의 그 기분 좋은 몽롱함 그것이었다
CT촬영은 자제 대신 MRI, MRA를 권함
머리의 경우 MRA, 그 외의 경우를 MRI라고 이해하면 쉽다고 한다
CT촬영 장비가 고가이고 병원에선 수지타산을 맞추려다보니 잦은 CT촬영을 권한다고 한다
하지만 검사시 방사능의 피폭량이 기준치라고는 하지만 잦은 검사는 안 좋기에
폐는 CT촬영을 나머지 검사는 MRI나 MRA 검사를 하라 한다
디스크 의심시
디스크 환자의 약 90% 이상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즉, 뼈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생기는 현상이기에 이는 디스크가 눌리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지 침이나 약물로 해결되는 게 아니란다
해서 거꾸로 메달리기나 뼈를 늘려주는 도구만을 갖춰 집에서도 주기적으로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증상이 호전되면 추가적으로 아픈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과 더불어
평소의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다
등산이 가성비 최고, 자전거 라이딩이나 수영도 좋다고 한다
등산 시 주의사항
친구도 산에 다니면서 '저런 사람은 등산하면 안 되는데' 싶은 사람을 많이 본다고 한다
배가 많이 나오거나 장단지가 굵은 사람 하체에 비해 상체가 과도 비만인 사람은
무릎 등에 과부하를 주기에 등산이 위험하다
엄홍길 대장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등산은 1시간에 올랐으면 하산은 1시간 30분만에 내려오라 했다
그만큼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는데 오히려 등산을 하면서 몸이 망가지는 사람 여럿 봤다고 한다
어느 환자가 허리 디스크가 있어 주변의 권유와 더불어 1년 52주 동안 50회의 산행을 하면
100만원 내기를 하였다고 한다
헌데 이 환자가 욕심을 부려 6개월 만에 50회 산행을 한 덕에 허리 디스크의 통증으로 부터
벗어났지만 무릎이 나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좋다한들 지나치면 아니한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산행 시 특히나 하산 시에는 무릎이 좋다해도 보호대와 특히 스틱을 반드시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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