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2 - 캐스피언 왕자 OST
Ending Theme : The Call - Regina Spektor
옷장 속의 비밀통로를 통해 신세계로 들어선 피터와 루시가 생각난다
이날 함께한 행복이, 사랑이, 장백 모두가 만든 또 하나의 신세계는 아닐런지...
다음 비박지인 설악산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한 주가 될 듯 싶다
DdooSiKkoongYa
약간의 설레임을 안고 도착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일찍 서두른 덕에 7시 15분에 도착 티케팅을 하려는데 신분증을 놓고 온 장백님 헐~
무인발급기를 통해 등본을 챙기고 티케팅 완료
시간이 지날수록 승객은 늘어나 대합실은 발디딜 틈이 없다
출항시간이 다가오자 짙은 안개로 출항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우린 대합실을 나와
행복이님 트럭에 매트를 깔고 누워 군것질에 담소를 나눴다
얼마 후 다시 1시간이 늦춰진다는 안내방송... ㅠㅠ
8시 20분 출항할 배가 10시에 출항한다니 스케쥴에 큰 지장은 없겠다 싶어 계속 대기...
그후로도 다시 1시간... 또 1시간...
어느덧 시각은 11시를 가리킨다
허무한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보니 안개는 아침의 그것과 별반 다름이 없다
안되겠다 싶어 강화도로 가려다 영흥도로 합의를 보고 티켓은 취소했다
오늘부터 개장했다는 십리포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가득하고 캠핑장도 송곳하나 들어갈 자리 없이 빽빽하다
우린 국사봉을 비박지로 정하고 통일사를 들머리로 이동했다
실향민이 많이 찾는 절이란 설명을 듣고 통일사란 이름이 쉽게 이해된다
많은 짐을 지고 오르기엔 배가 고파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완전군장으로 출발
국사봉 정상은 숲이 우거져 조망이 없다보니 정자를 3층 높이로 세운 듯
막상 정자에 오르니 하늘을 지붕으로 사방이 탁 트인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하룻밤의 펜트하우스란 생각이 들며 밤하늘의 무수한 별빛도 기대케 한다
먼저 텐트 두 동을 짓고 바람막이도 치니 멋진 쉘터까지 만들어졌다
사랑이님이 챙겨온 삼겹살 불판을 보고 놀랐고 밥을 짓는다며 꺼낸 압력솥을 보고는 까무라쳤다
저 무거운 걸...
게다가 우릴 걷어먹인다고 바리바리 챙겨온 밑반찬과 김치에 누릉지를 보고 무한한 사랑을 느꼈다
우리의 비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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