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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우리네들 삶의 이야기

by 뚜시꿍야 2014. 8. 9.

 

 

 

 

 

며칠간 아내의 어떤 행동에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사무실에 가서도 그 생각을 하면 아내에게 서운한 마음으로 머리까지 어지러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섭섭한 마음으로 아내와 눈을 맞추지 않고 내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런 내 행동에 아내는 아내대로 속상하여 말이 없습니다.

스산함과 무거운 침묵만이 흐르는 시간 시간들......

아내가 아내의 방에 있는 동안 난 부엌에 가서 음식을 찾아 식탁에 차렸습니다.
마음이 상한 아내의 모습처럼 설거지통에는 그릇들로 가득 찼습니다.

난 말없이 그 그릇들을 닦고 음식을 차리는데 갑자기 내 가슴에서부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이 안개처럼 피어올랐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내게 해준 사랑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습니다.
아내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컸습니다.

못난 남편 하나 바라보고 인내하며 섬겨준 사랑이 갚을 수 없는 은혜로 나를 덮었습니다.

지금 아내로 인한 불편함이 내 상처로 보았을 때는 태산처럼 보였지만
사랑으로 바라보니 그것은 너무 작은 티끌에 불과하였습니다.

나는 참 미안한 마음으로 아내에게 용서의 싸인을 보냈습니다.
내 좁은 마음으로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한 것을 어색하지만 표현하였습니다.

힘든 말이었지만 그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을 주절주절 말했습니다.
아내의 굳었던 마음이 풀렸습니다.

잠간이지만 그쳤던 따스함이 다시 가정에 가득 찼습니다.

은혜를 찾으니 섭섭한 마음, 미운마음, 굳은 마음이 봄눈 녹듯이 살아졌습니다.
은혜를 찾으니 이전보다 다 따뜻한 사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주친님들-
누구로 인하여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은혜를 찾아보세요. 

틀림없이 다 갚을 수 없는 은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은혜로 세상을 살아가면 세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은혜로 세상을 살아가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스럽습니다.

 


. 

 

Love 사랑의 색채/people&people의 삶의 향기중에서

.............................................................좋은나날들되세요...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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