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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버린다

by 뚜시꿍야 2014. 7. 25.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 보다는 많이 불편한 건 사실이다

기다림의 연속이다

목적지만 생각한다면 아깝단 생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길 떠나는 여정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모든 게 즐겁다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는다

휴식을 취하러 빨리 가서 빨리 오는 것이 좋아보일진 모른다

그래서 뻥 뚫린 고속도로를 옆도 뒤도 안 보고 오로지 앞만 보고 냅다 달린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이전의 반복되는 생활로 돌아간다

 

여유가 없는 잠시나마의 일탈로 얼마나 힐링을 했을까?

 

속도가 빨라지면 시야가 좁아진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나 지방도로를 자동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는 여정은

지루하고 시간의 낭비로 여길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여정 속에서 보고 듣고하는 생활의 변화는 생체리듬이나 호르몬 분비에까지 영향을 주어

몸의 변화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빨리 가서 쉬겠단 생각으로 서두르고,

돌아올 때도 같은 생각으로 서두른다면

다녀왔다는 것 외에 무엇이 더해질까?

 

▲ 남해 설흔산 정상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Sultans of Swing / Bermuda Acoustic Trio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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