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전 대강의 높이를 알고 오르는 것도 중요함을 이번 산행에서 깨달았다
선암사에서 대략 3Km미만의 거리에 있는 정상이 장군봉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략 5~600m 정도의 산이라 여기고 가볍게 올랐는데 정상이다 싶으면 더 올라야 하는 반복이...
그러기를 서너 번 하다보니 정상에 올랐고 고도가 884m란 사실에 깜놀~ 높았구나 ... ㅠㅠ
등산로는 잘 닦여있으나 급경사와 완경사를 반복하며 꾸준히 올라야만 했다
날이 좀 더 맑아 주암호가 제대로 보였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평범한 산행이다 싶었는데
하산길에 접한 굴목재는 장군봉을 거치지 않는 선암사~송광사로의 길은 둘레길로 본다면 정말 강추하고 싶은 코스인 듯
길이 편하고(전형적인 육산) 옆으로 흐르는 개울의 물도 맑고 유수량도 풍부했다
더구나 길에 쌓인 낙옆을 밟는 사각거림과 주변의 수풀림이 운치를 더한다
송광사로의 길을 가보지 못해 정확히 판단할 수 없겠으나 봉우리를 3개 정도 넘나들어야 하기에 송광사~장군봉~선암사나
선암사~장군봉~송광사 (약 9Km 전후)어느 코스로 하던 비슷하겠다 싶다
다만 천자암을 거칠 경우엔 거리가 3Km이상을 추가해 좀 더 긴 코스가 되겠다
산행 중 만난 유일한 사람은 50년 전통의 보리밥집 주인 뿐이서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산이란 생각에 므흣
▼ 간밤에 들렀던 선암사
▼ 아마도 이 길이 선암사와 송광사를 이어주는 둘레길인 듯
Hans Zimmer / on The R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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