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스는 미친짓이었다!! / 산행대장이 제정신이 아니었던 듯!!
강화도의 산행은 늘 먼지와의 싸움이었다 특히나 이맘 때면 더 그랬다
다행히도 오전에 잠시 내린 비로 먼지도 날리지 않았고 질척거리지도 않아 걷기엔 딱이었다
사실 진달래 군락지인 고려산은 첫산행이었지만 그닥 기대도 설레임도 없었다
다른 산행지를 원했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선택된 고려산행, 처음엔 4시간 30분 산행이라 하기에 능선이 좀 길겠군 싶었다
하지만 코스가 15Km가 넘는 고려산~혈구산~퇴모산~외포리 종주로 바뀌었다 ㅠㅠ (체감거리는 20Km가 넘는 듯)
그래도 퇴모산까지는 그런대로 갈만했으나 이후 외포리까지의 종주는 정말 산행대장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싶을만큼
걷는 내내 입에서 욕이 나왔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 길을 왜 종주로 잡았는지 너무도 지루하고 자그만치 봉우리 15개를 넘어서야 외포리에 도착했다
그나마 소득이라고 한다면 고려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평일이었음에도 사람 구경을 한다는 게 맞고 혈구산의 진달래가
오히려 색깔이 더 짙고 예뻤으며 조망도 360도 탁 트인 게 훨 나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혈구산의 진달래는 자연산이고 고려산의 진달래는 인위적으로 조성한 곳이란다
혈구산 정상서 만난 주민은 진금산을 추천하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보세요'
▼ 혈구산 정상에서의 360도 View
미꾸지고개를 들머리로 고려산→혈구산→퇴모산→외포리 로의 종주
도상 거리는 대략 15Km 였지만, 체감 거리는 20Km 이상인 듯 6시간 10분 소요
퇴모산에서 외포리로의 코스는 비추, 퇴모산에서 안양대학(농업기술대학) 방향으로 탈출하는 게 좋음
백미연 / 부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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