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많은 산객이 가리왕산에서의 비박을 선호한다기에 풍광이 그만큼 좋으리라 기대했다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정상까지 비탈길에 너덜길이고 숲이 우거져 볼 것은 없다
한 가지 위로가 된다면 풍부한 수량으로 계곡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있다는 것
야생화나 들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눈이 호강했을라나?
이곳엔 유독 겁나 큰 주목이 많아 보인다
겨울의 가리왕산은 볼만하겠다 싶지만 정상에서의 설경은 다른 산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그런 그림일 듯
산이 큰 만큼 하산길 또한 길고 지루하고 물도 없다 이정표에도 3시간 30분이라 표기 ㅠㅠ
다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모습은 좋았다
100대 명산을 다니며 20컷도 못 건진 곳은 이곳 뿐인 듯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가리왕산에 활강장을 만든다고 아래는 난리도 아니어서 못내 아쉬웠다
덕유산 무주리조트를 활용하면 될 것을 강원도 자체만으로 치른다는 건 욕심 아닐까?
그것도 자연을 마구 파괴해 가면서... 정부에선 그런 것도 중재를 안 하나 싶다
장목구이 → 장목구이 임도 → 장목구이삼거리 → 정상 → 중봉 → 오장동 임도 → 숙암분교
약 13.5Km / 5시간 50분
Leif Garrett / I Was Made For Dan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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