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대산행 정성서 어느 분의 말씀이 기억난다
산이 시시하다거나 재미없다고 하면 산신령님이 노하시어 벌을 내린다고...
차마 말은 못 하겠고 그냥 그랬다 ㅠㅠ
사진으로 보여지는 몇 컷의 그림만이 전부였고 굳이 사여령까지 길게 갈 코스도 아니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오봉산까를 연계한다면 배후령까지 가겠지만 그렇지 않고 용화산만을 목적으로 둔다면 안부에서 하산해도 되겠다는
그럴 경우 2시간 정도의 산행이 되겠다 싶다
큰고개를 들머리로 하니 정상까지는 3~40분만 된비알 치면 되고 안부까지는 약간의 우회길을 거쳐 하산하는 게...
사여령까지 가서 하산하는데 능선길은 전부 폐쇄되어 우회길로만 가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그냥 평범한 숲길
숲에서 전해지는 공기는 제법 산뜻했으나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날은 무척 더운 날이었으나 바람이 간간이 불어줘 그렇게까지 더운 줄은 몰랐으나 휴양림을 거쳐 사여교를 지나 국도까지
30여분의 포장도로를 걷는 상황은 강렬한 햇빛아래 예전 연인산 용추계곡 하산길을 기억하게끔 하는 고된 길이었다
그나마 하산길, 올해 처음으로 계곡에서 족탕과 반알탕을 할 수 있었던 건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거기에 얼려갔던 캔맥주는 속까지 시원케 해주었다
날씨가 맑고 구름이 예뻐 동으로는 유명산과 명지산, 복계능선이, 양구방향으로는 대암산까지 선명히 보여
겨울 설경의 모습은 참 볼만 하겠다 싶은 산이지 싶다
ABBA - I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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