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힘이 뻗치는 게 몸이 근질근질... ㅠㅠ
지난 일요일 가리왕산행의 아쉬움이 커서일까?
안개가 자욱한 게 날씨도 흐린데 오후에는 맑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많이 망설여진다
일단 대충 배낭을 꾸리고 9시 반이 넘어서야 집을 나선다
양주역서 범륜사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 소요라는데 평일인데다 정류장에 승객이 없어서인지 거의 논스톱으로 달린다
그렇게 약 1시간만에 들머리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15분을 가리킨다
승용차만 대여섯 대 보일뿐이다
일단 준비를 마치고 범륜사로 오른다
헐~ 급경사인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코스가 범륜사까지 오르는 아스팔트길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앞선 등산객 너덧 명이 보인다
오름길은 굉장히 편했다 가리왕산에 비하면 너무 쉬웠다
그래서일까 장군봉과 임꺽정봉을 돌아 정상까지 걸린 시간이 고작 80여분 헐~
컨디션이 너무 좋을 때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었던 터라 무척 조심한다
안개도 짙고 간간이 비도 내려 길이 무척 미끄러웠다
사진으로 봤던 그 어떤 조망도 볼 수 없었지만 짙은 안개에 가려진 감악산은 또 그 나름의 멋이 있었다
날씨가 쌀쌀해지자 체온이 떨어질 거 같아 싸간 도시락도 안 먹고 까치봉을 거쳐 바로 하산했다
3시간 정도 걸린 듯 100대 명산 중 이처럼 쉽게 오르내린 곳이 몇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비록 안개로 많을 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산행이 적당히 재미가 있어 다음에 또 오고 싶어졌다
그땐 코스를 달리해봐야지...
▼ 감악산 들머리 범륜사 입구
▼ 장군봉에서
▼ 정자에 7~8명의 등산객이 모여 앉아 점심을 하는데 막걸리 한 잔 얻어마시고 그냥 하산한다
▼ 까치봉에서
▼ 동양 최초의 백옥석 관음상이란다 / 백옥석은 중국 아미산에서 공수해 왔다고 한다 (좌대 포함 높이 11m)
▼ 백옥석을 많이 공수해온 듯 / 12지신상도 모두 백옥석
▼ 삼악산서 분명 꽃이름을 들었는데 또 까먹었다 ㅠㅠ
▼ 범륜사까지 이르는 급경사의 아스팔트길이 근 500여m에 이른다
Michael Bolton / Lean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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