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하면 4~5시 사이라 전철이 운행되는 시각에 맞춰 좀 늦추는 건 어떠냐 가이드에게 은근 협박...
더구나 진해에서의 때늦은 벚꽃구경에 참여자들의 실망이 컸던 것을 눈치 챈 가이드는 안압지를 추가로 일정에 넣었다
버스 안은 일순간 환호성이...
하지만 안압지의 야경은 경주를 지나치는 관광객에겐 필수였던지 주차장의 진입로 일대는 온통 주차전쟁으로 정체
버스에서 내려 걷기로 한다
매표소 앞의 줄은 밤 9시가 지난 시각임에도 300여 미터를 훌쩍 넘어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안압지의 야경은 처음인지라 설레였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동안 3년 여에 걸쳐 경복궁 야간개장 신청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런 아쉬움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안압지에서의 첫인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모습을 담을 수 없음에 정말 안타깝다
야경이라 입자도 거칠고 60미리 박격포대만큼이나 무거운 삼각대를 귀찮아 안 챙겼던 것이 못내 후회스러웠다
아마도 이날 일정 중 가장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수면에 비친 모습이 놀랍도록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Julio Iglesias & Art Garfunkle
Let it b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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