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를 찾아본 지가 25년만이던가...
올해 봄꽃은 정말 개화도 빨랐지만 끝물도 빨라 벚꽃의 꽁무니를 쫓아다닌 모양세가 되었다
경희대의 풍성한 벚꽃을 기대했지만 수북히 쌓인 땅바닥에서나 볼 수 있었다
해서 경희대에 이웃한 시립대 캠퍼스를 찾아갔다
경희대 캠퍼스는 마치 관광지 같았다는
의료원서 바람 쐬러 나온 환자도 많았지만 유커들 또한 많았다
30년 전 기억속의 대학 캠퍼스 중 가장 볼품없는 곳을 손꼽으라면 외대, 서강대 그리고 시립대라 할 수 있겠다
헌데 오늘 찾은 시립대는 변해도 너무 변해 있었다
매봉산을 끼고 있어 교내 캠퍼스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개발되었고 중앙엔 작은 산책로도 있었다
이곳이 캠퍼스인지 공원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시민이 봄바람을 마중하러 나온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교문을 없애고 개방된 캠퍼스가 시민에게는 하나의 공원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니
예전 데모를 하며 담장까지 허물었던 일들은 이젠 옛날 기억에서나 존재하겠다 싶다
경희대 캠퍼스
시립대 캠퍼스
Love Is All Around / Wet Wet W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