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야봉
국어사전에는 '철'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규명하였다
①계절, ②한 해 가운데서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나 때, ③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힘...
아마도 농경문화가 시작되던 시기에 곡식의 씨를 뿌리고 거두는 시기인 때를 의미하던 '철'이란 말이
좀 더 확대 해석되어 ②나 ③의 의미가 덧붙여진 것은 아닌가 싶다
해서 '철이 든다' 란 의미를 재해석한다면 앞가림을 할줄 아는 혹은 삶을 책임질줄 아는 시기로 이해할 수 있겠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철이 드는 시기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철이 들겠지...
그게 10대던, 20대던, 50대던...
경험치를 중시하는 나로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비로서 하나의 사실을 깨닫는다
10대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있고, 20대 혹은 30대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는줄 알았다 헌데 남들은 20대 혹은 30대에 깨달은 이치를 나는 50을 넘어서서 깨우친다 나이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아직도 철이 덜 들은 것인가 싶어 나자신이 안스럽다 너를 보내고 / 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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