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깜깜한 새벽 보슬비까지 내린다
일행 중 한 분이 라면을 끓여 소주를 건네시니 주저하지 않고 받았다
손두부가 맛나보여 여기서도 젓가락만 들고 실례한다
생각만큼 고소한 맛은 없었지만 딸려나온 김치가 끝내준다
김치 리필은 없다고 하시는 주인어른... ㅠㅠ
백야도의 백호산이 유혹하지만 짙은 안개에 조망이 없을 듯해 외면하고 둘레길만 걸었다
백야선착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트레킹이었지만 여느 섬과 특별할 게 없었다
백야대교
트레킹을 마치고 마주한 아침
전라도의 풍성한 아침상을 단돈 7,000원에 받아드니 그저 황송할뿐
모든 찬이 따봉이었지만 미역국은 그중 백미!
하화도 / 꽃섬
마을 이장님과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
몇 년 전 TV서 봤던 모습 그대로다
트레킹을 하면서 느꼈지만 모든 주민이 섬을 얼마나 깨끗하게 잘 가꾸셨는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 걷고 싶은 길을 묻는다면 서슴없이 추천할 수 있겠다
출렁다리 공사가 한창이어서 이곳서 하산한다
출렁다리가 완공된 후 비박을 위해서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섬이다
건너편 상화도
오픈된 야영지
멋지고 깨끗한 화장실만 봐도 얼마나 관리에 신경을 쓰는지 느낄 수 있었다
걸으면서 버려진 쓰레기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해안가에 조금은 생뚱맞은 조각품들이...
재배가 가능한 양귀비꽃이라 한다
꽃섬답게 정말 많고 다양한 꽃이 산재해 있어 꽃구경만으로도 충분하겠다 싶다
사진을 찍을 땐 이름을 기억했는데 돌아서니 캄캄하다
양귀비, 금송화, 붓꽃, 나팔꽃, 엉겅퀴, 인동초...
오늘도 새로 만난 친구와 함께
길 바람 아이 / 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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