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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Movie & Drama

아고라는 없고 히파티야만 있었다 [Agora, 2009yr.]

by 뚜시꿍야 2017. 1. 9.

 

 

Agora, 2009

 

 

히파티아 역의 레이첼 와이즈

 

'히파티아[Hypatia]'란 인물에 관해서는 금시초문이라 먼저 그녀에 관해 약간의 공부를 했다

400년 무렵 로마에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기독교인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교황과 군사령관까지 기독교인이다 보니 그에 편승해 주교 또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다

즉 기독교가 주를 이루고 약간의 이교도가 난립하는 가운데 독자적으로 학문에만 몰두한 인물이 바로 '히파티아'였다

그녀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 많이 전해지지는 않지만 퍼즐처럼 맞춰지는 그녀에 관한 평은 이렇다

수론(數論), 기하(幾何), 천문학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외모는 아프로디테의 현신이라 불리울 만큼 뛰어났다

그녀의 강의를 듣기 위해 주변 여러나라에서 몰려들었고 청혼까지 받지만 '저는 이미 진리와 결혼했습니다'란 말로 모두 거절

종교 대신 학문을 신념으로 알렉산드리아의 모든 시민과 노예(온건파 기독교인)로 부터 추앙을 받는 그녀를 시기한 이가 바로

주교 '키릴로스'였고, 415년 베드로라는 수도자가 이끄는 키릴로스의 무리는 히파티아를 납치, 폭행 후 머리카락을 마차에 묶어

케라레움이란 교회로 끌고가 옷을 벗기고 피부를 찢어내고 산체로 불속으로 던진다

영화에서는 기독교와 이교도간의 전쟁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불에 타면서 무수한 책이 잿더미가 되었다고 그리지만

역사적으로는 기독교가 팽배한 당시 이교도와의 전쟁은 있을 수 없고 광신도들에 의한 폭행과 약탈, 파괴만 있었다 평한다 

결국 키릴로스에 의해 찬란했던 '헬레니즘' 문화가 사라진 것이다

 

어쩌면 영화의 제명이 '아고라' 대신 '히파티아'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제작자나 감독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기독교도의 만행을 감추려하지 말고 히파티아에 좀 더 초점을 맞췄더라면...

좀 나이가 든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레이첼의 예쁜 모습을 더 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L^

 

 

 

 

 

 

 

 

 

 

 

Dario Marianelli

Agora OST

 

01. Have You Ever Asked Yourselves
02. Alexandria
03. The Miracle Of The Bread
04. Thinking Aloud
05. Orestes' Offering
06. An Insult To The Gods
07. What Do The Skies See
08. Aristarchus The Visionary
09. The Library Falls
10. Two Hundred Thousand Books
11. The Rule Of The Parabolani
12. A Boat Experiment
13. If I Could Just Unravel This
14. As Christian As You Are
15. Ungodliness And Witchcraft
16. The Truth Is Elliptical
17. Hypatia's Last Walk
18. The Skies Do Not Fall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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