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잘 보여야 해 [Gone Girl, 2014]

Gone Girl, 2014

대단한 스릴러 한 편을 만났다

아마도 미저리 이후 내가 만난 최고의 스릴러물이 아닐까 싶다

여자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 혹은 결혼이나 재혼을 앞둔 사람들에겐 비추 ^L^ 

미국의 작가 길리언 플린이 2012년 발표한 [Gone Girl] 소설이 원작

출간 후 30주 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으며 아마존에서도 종합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며 2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한다 

영화의 제작자가 리즈 위더스푼이라는 게 좀 의아했고 본인이 직접 여배우 역을 욕심 냈지만 감독 인 데이빗 피쳐가 거부했다 한다

최근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여기도 밴 애플렉 저기도 밴 애플렉... 그가 없으면 영화가 안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여주인공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에 나머지 배우들은 들러리 같은 분위기...

유명 동화로 부와 명성을 지닌 부모 밑에서 빵빵한 스펙을 갖추며 자란 에미미는 따분한 파티장에서 닉을 만나며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둘 다 직장을 잃고 화려한 뉴요커의 생활을 뒤로 하고 답답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한다    

그러던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유년시절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캐릭터였던 유명인사 아내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한편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온갖 매체에서 닉을 살인 용의자로 보고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더욱 집중된다

하지만 에이미가 남긴 모든 흔적은 닉을 범인으로 지목하려는 철저한 계산에서 이뤄진 것이었기에 닉은 헤어날 수 없는데...

스릴러물이라 더 이상의 줄거리는 보는 재미를 반감시킬 듯...

2시간 30분의 러닝 타임임에도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