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볼만한 영화가 눈에 띄지 않을 경우 인도영화를 찾아 보게 된다
인도는 아직도 TV보다는 영화가 더 대중적이라고 한다
아마도 TV 보급이나 사회 기반시설이 덜 갖춰져 영화관을 많이 찾는 듯
또 하나 재밌는 건 인도 영화를 보면 중간중간 그룹 댄스 뿐아니라 노래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하루 일과를 마친 노동자들이 영화관을 찾아 극장 내에서 함께 춤을 추며 노래할 수 있는 타임이라고 하는데...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환경이지 싶다
즉, 인도 영화의 3가지 필수 요소는 1명의 스타, 3가지 춤, 6곡의 노래라고 한다
오늘은 'Mom'이란 영화를 선택했다
(이 영화에선 그 어떤 노래나 춤이 묘사되지 않는다)
친딸이 아니지만 친딸처럼 키우려는 엄마 데부키
하지만 18살의 딸은 생모를 그리워하며 엄마로 받아들이지 않고 학교 선생님으로만 인정한다
그런 딸이 발렌타인 데이 파티에 갔다가 폭행을 당하고 발견된다
하지만 법원이 가해자들을 증거 불충분으로 모두 풀어주자 이에 격분한 엄마는 복수를 시작한다
사실 이후의 과정은 안 봐도 뻔한 줄거리란 느낌...
그럼에도 결국 끝까지 보게 된다
인도는 아직도 카스트제도가 존재하고 빈부의 격차가 극과 극을 달린다는데
영화에서도 그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동안 봐왔던 인도 영화의 이미지와 달리 이곳이 정말 인도 맞나 싶을 정도...
탐정 DK / '이게 옳은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데부키 / '잘못됐죠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더 잘못된 일이죠'
탐정 DK / '신의 가호가 있기를...'
데부키 / '신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진 않아요'
탐정 DK / '그래서 신은 어머니를 창조하신 거죠'
요즘엔 어설픈 미국이나 유럽 영화보다 인도 영화를 더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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