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감정으로 대화를 하지만 남자는 논리적으로 대화한다
예전 아내가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해 평소와 달리 흥분해 뒷담화를 해댄 적이 있었다
이때 난 아내의 편에서 함께 뒷담화에 호응하거나 그래~ 당신 말이 맞아 맞아~ 했어야 했다
어차피 뒷담화로 감정을 소진하고 나면 다시 이성적으로 돌아오기 마련일 테니...
하지만 난 논리적으로 이유가 있었겠지 너무 흥분하지 마... 식으로
아내의 말에 호응해 주지 않고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려 했고 설득하려 했다
뒷담화하는 아내도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이런 상황이니 내 얘길 들어달라
얘기하는 동안은 내 편이 되어달라 는 건데...
부부간에도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고 아내가 원하는 바를 논리적로 이해하지 말고 감정을 이입해 들었어야 했거늘
이후에도 알게 모르게 나의 그런 태도는 쉽게 변하질 않았다
사랑한다는 말에 참으로 인색한 나 자신...
미안하단 말에도 참으로 인색했다
오늘 어떤 남편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게 되었다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아내가 철없다 흉을 보자는 건지 자신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위해 지지를 얻어 우월감을 갖고 싶었던 것인지?
말미의 글을 보면 이혼하겠다는 생각으로 굳힌 것 같은데 파혼의 정당성과 함께 그 탓을 아내 몫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과거 내가 했던 잘못처럼 본인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서 자신의 합리화를 위한 글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오늘을 사는 다수의 아내가 부부와 가정, 남편에 대해 어떤 사고를 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아내를 탓하는 댓글도 보였으나 남편의 태도에 더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는 댓글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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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문자
완전 얼탱이가 없네.
오빠 가정은 도대체 어디니?
바로 코옆에 살면서 그날 한번 안모인다고 어케되니?
우리 일정을 취소할만큼?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날도 망칠만큼.
대단한 가족모임나셨네.
와이프를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대접하는 자신이 부끄럽지도 않냐?
가장이면서. 속은 음칭 좁으면서.대우받기만을 원하지.
진짜 답없다 우린.
내일 일도 알아서 봐.
난 손 뗄께.
남편의 답장
가정에 충실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하지도 않았고,
코앞에 살면서 다같이 보는날도 많지도 않으니 맞춰보자고 일정 조율해보자는거고,
우리.토욜 일정에 무리수도 있고 확정된거 아니니 연기할 수도 있고,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이라고 의미부여 하면서 중요한 게 정작뭔지 잊고 사는 니가 안타깝고,
대단한 가족모임 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니가 점점 정내미 떨어지고,
본인이 왜 이런 대접을 받고 사는지 생각좀 하길 바라고,
속은 누가 좁은건지?
누가 이기적인건지?
과거 우리가 잘못한건 금세 잊고,
손윗사람이 말하는건 좋은 이야기는 당연한거고
본인 서운한 부분만 눈덩이 처럼 크게 부풀려 사람 미워하고,
그러면서 점점....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너고,
대우 해줬다고 생각하는 너고,
난 대우 받은거 부부상담 후에 꾸역꾸역 엎드려 절받기로 해서 니가 대우해줬던
출근전 마실거 챙겨준거 있네...
너 사는게 참,
본인 욕심만 채우고,
본인 감정만 내세우고,
본인 것만 중요하고,
가족이라는 중요한 큰 울타리를 감사한줄 모르고 피하려고만 하고,
손에 쥐고 있던거 놓을줄도 모르고,
남편이 크게 보고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 하는 부분은 맞불이나 놓고,
인생사 너 하기 나름이고,
뿌린대로 거두는 거고,
더욱이 가족을 등한시 하면 언젠가 너 스스로도 크게 후회하는 순간이 분명 올거다.
니 친구 이야기....답답해하면서 너도 이제 연락안한다며 엊그제 저녁에 말했던거,
그 친구 현 상황이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자초한거라고 니 입으로 이야기했던거 기억하지?
우리 가정이 잘 돌아가도록
방향성에 대해 길잡아 줘도
특히 시댁과 형네 가족일에만 과민반응...
과거 이혼한다고 우리가 쌩 난리친거
손윗사람들 다 알고 우리가 잘못한거 알면 스스로도 잘못 인정하고 먼저 다가서려는 마음이 있어야지...
부모님이나 형제 가족들이
모나거나 구질구질하다면 내가 먼저 컷트하겠고,
그것도 아니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리를 대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나 상대방 기분은 내 알빠 아니라는 태도고,
참 안타깝다...
내 인생도 참 불쌍하다...
큰돈들여서 부부상담까지 하면서까지 하는데도 너의 한계를 느끼고 본다.
그리고 어차피 내 할 일,
여지껏 니가 먼저 신경써서 해주지도 않았고,
내가 더더욱 알아서 할꺼다.
마지막으로
우리사이에 답 없다?
답이 없다는건 문제가 이상한거거고,
이상한 문제는 버려야지...
댓글
이혼하고 싶으면 지금처럼 하시고 가정을 지키시려면 내 가정만 생각하세요
제보기엔 님두 할말다하고 의견다 비추었네요 욕심쟁이라구요
여잔 기념일로 살아요~ 의미부여가 아니라
남자가 말도 많고 이기적이고 마마보이에 아내에 대한 배려도 없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글쓴이가 32년 같이 살고있는 내 남편하고 어찌이리 똑같은지?
본인이 이기심에 쩔어있는거 모르고 남한테 상처주는 말로 참 많이도 힘들고 있는데‥
자기는 조금만 서운하면 몇배로 사람갈구고 지 가정보다 시댁이 우선이고‥
천성은 안변합니다 천성이 변하면 죽을때가 되었다고 누가 그럽디다
결혼은 부모의 품에서 독립하는 것이고 나와 나의 배우자가 최우선이되어야 하며
이 후에 내 자녀고... 이 후에 내 부모가 되어야 한다...
이기주의에다 답없는 남자네~
이런 남자는 지가하는일은100%맞고 아내가하면 뭐든꼬아서 생각~~~~ 여태 살아준 여자가 휼륭 하다~~~~
시댁과 가까이 사는것만으로도 여자는 스트레스받는답니다
남자색히가 자기합리화 쩌네 . 부인이 정말 짜증나것다
시부모생일에 너 당연히 처가갈거지?
생일에 목숨 안 건다며 어불성설이면 마마보이 개인증ㅋ
생일에 개목숨거는시모 막상 며느리생일 전화한통없음
코앞에 살면서 수시로 모이는것 같은데 와이프 생일은 좀 제대로 따로 챙겨주지,
1년에 한번인 생일 한번인 결혼기념일.. 그렇게 두번만 잘 지나가면 1년이 평안할텐데..
미련하고 소심하고 제생각만 옳다 여기는 이기적인 남자는 답없다.
문제가 잘못된게 아니라 본인스스로가 잘못 생각하는 거잉.
솔직히 나랑 피 한방울 안섞인
시댁식구들은 아무리 해도 남이예요
남편 안 만났음 죽을때까지 모를 사람들이예요
그저 남편이랑 잘 살기 위해 어렵고 싫어도 참고 노력하는거예요
그 노력을 남편이 몰라주고 당연하게 생각하면 문제가 생기는거예요 남편과 친정관계도 마찬가지인거구요.
결혼했음 님 가정을 1순위로 생각해요.
가족모임은 언제든지 날짜 조율할수있지만 생일은 여자로서 서운할수 있구요..
님은 가정이 더중요한가요??님 부모가 더 중요한가요?
저같아도 그럴거 같은데 뭐가 잘나서 저리 부인을 가르치려들며 꼰대짓하는건지 저런식으로 나오면 기분좋을사람 한명도 없죠
저 부인이 좀 철딱서니 없어서 글을 저리 썼지만 왜 불쌍하게 느껴지죠?
그리고 남편이란 사람이 자기보기에 자기가 논리적이라 생각하여 저따위로 부인을 모욕주려 글 올린 의도가 불순해요
정말 순수하게 자기잘못이 뭔지 궁금해 올렸다고 생각하나요?
남자분 보통아니신듯... 읽는동안 숨이 막히네요
남편이 효자네. 고로 부인이 힘들겠네. 쫌생이 남편같네
이런 남편이 사람잡죠 ㅋ
가정도 소중한만큼 가족도 소중하지요. 결혼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에서 남편이 본인의 자리를 지켜갈수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보 미안해 가족모임이라 당신 생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것은 아니야..등등으로 토닥토닥 해줘야죠
너무하시네 진짜 정떨어지는 남자임
진정 부모가 원하는건 자식이 가정을 잘 챙기며 사는 겁니다.
부인한테 남편한테 못하면서 부모한테만 잘하는거 원하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최고의 선물은 자식의행복입니다.
왜 한국인들은 결혼전엔 효자도 아니면서 결혼하면 효자되는거지ㅋ
부모나 자식이나 결혼을하면 떠나보내야 하는데 되려 품으려고하며 간섭을 하는지.쯧쯧
당신은 이기적인 남자며 한국에서 태어나 사는걸 감사해야겠소
말한마디 했다 쓰나미로 받네.
님아내 불쌍하다.
글발로 본인이치에 합당하니, 아내가 웬만한 글발로 당해내질 못하겠다
우선은 남편분이 논리로 똘똘 뭉쳤으니~와이프 얘기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 전혀 없는듯이 보이는게 가장 심한 문제로 보입니다~~
옳은쪽을 택하지 마시고 내편을 택하시며 하자는대로 하시면 복받으실듯. . .
Elton John /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노랫말 번역 / 인터넷 펌글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날 사랑할까요?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내게 관심을 보일까요?
번개가 치고 내가 깨어났을 때
당신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날 원할까요?
당신이 내 말을 듣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모든게 끝나면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하죠?
미안하단 말은 가장 어려운 말 같아요.
슬프죠, 정말 슬퍼요. 너무 슬픈 상황이예요.
더 불합리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죠. 슬퍼요, 너무 슬퍼요.
왜 우리는 더이상 얘기 할수 없는 건가요?
오, 미안하단 말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나를 원하게 될까요?
당신이 내 말을 듣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모든게 끝났을 때 난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미안하단 말이 가장 어려운 말 같아요.
슬퍼요, 너무 슬퍼요. 너무 슬픈 상황이예요.
더 불합리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어요. 슬프죠, 너무 슬퍼요.
왜 우리는 더이상 얘기 할수 없는 거죠?
미안하단 말이 가장 어려운 말 같아요.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나를 사랑할까요?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내말을 들어줄까요?
번개가 치고 당신이 없으면 난 어떻게 해야 하죠?
난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떻게 해야 하죠?
미안하단 말이 가장 어려운 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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