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내가 하는 일 중 자기가 할 수 있는 싱크작업을 해서 용돈을 번 적도 있던 딸내미가
수능이 끝나자마자 알바를 시작했다
찾아오지 말라는 당부에 가보진 못했으나 찜닭집서 서빙을 한다는데...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다 오후 늦게 시작해 늦은 저녁까지 한다
그런 딸내미가 첫 월급을 탔다고 선물이라며 건넨다
자기가 땀흘려 번 돈으로는 처음 산다며 어깨를 으쓱해 하지만 첫 월급을 받기까지 고생했을 거란 생각은 지울 수 없다
남의 돈 받기가 가장 힘들다는 세상의 이치를 조금은 깨우치려나 싶다
하고 싶어하는 일은 해야 하는 성격인데다 뭐든 쉽게 생각하는 녀석을 어떻게 지켜봐야 할지를 아직도 모르겠다
어떻게 쓰는 물건인고?
Dusty Springfield / Yesterday When I Was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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