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8년째인 서울세계불꽃축제...
가까운 곳에서 하기에 처음 참관하기로 하고 나섰다
얼마 전 찾았던 사육신공원이 좋은 장소라 여기지만 이날엔 많은 사람이 찾아 북새통을 이룬다 하여 포기
웨핑을 통해 그나마 괜찮은 장소를 물색하던 중 노량진근린공원의 용봉정이 사람도 적을 듯해 물어물어 찾아갔다
하지만 이미 돗자리 깔고 자릴 차지한 사람들이 있어 포기 5시 20분...
7시부터 시작한다니 아직 시간은 여유 있고 제1 한강교면 괜찮겠지 싶어 걸어 가본다
헌데 노들역과 상도터널부터 수많은 노점 상인들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고 지하철 역사에선 아직도 사람들을 뿜어내는 중...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다리 위 양쪽으로는 이미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거나 카드를 치며 기다리는 사람
몇몇 진사들은 삼각대부터 세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리 난간으로 인접한 곳에 혹 한 사람 자리가 있을까 싶어 걷다 보니 이미 다리를 다 건너왔다 ㅠㅠ
한강 다리를 걸어서 건너 본게 아마도 83년도였으니 대체 얼마만인지
나도 좀 빗겨서 카메라를 세팅하고 기다리는 동안 불꽃이 터진다
그 순간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람들이 앞을 가로막으며 난간으로 다가선다
아무리 각을 잡아 보려해도 보이는 건 뒤통수뿐... ㅠㅠ
할 수 없이 10여 분 관람하다 철수한다
헌데 돌아가는 길조차도 사람들 틈바구니에 껴서 움쩍달싹할 수 없을 정도다
6.25때도 이러했을까?
다리 위엔 지나가던 차량까지도 한 차선을 점령한 상황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인기를 실감한다
노들역으로 되돌아가는 곳곳에도 수많은 시민이 불꽃을 관람하기 위해 서 있었다
내년엔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선 부지런을 떨어야 할 듯...
짙은 화약 냄새를 맡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빵빵 터지는 불꽃 소리는 고막을 때리며 심장까지 울린다
그럴수록에 아쉬움은 짙어만 갔다
나도 이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L^
Ed Sheeran / Shape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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