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살던 사람은
단 한 번의 불행으로 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지만
불행한 삶을 살던 사람은
단 한 번의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듯하다
젊어서는 꿈을 먹고 산다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추억을 먹고 사는지
옛 기억이 순간순간 떠오르면 빠져든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남덕유산에서...
박효신 / 눈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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