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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섬산행·여행

2019. 03. 24 [진도, 첨찰산의 동백군락지에 취한다]

by 뚜시꿍야 2019. 3. 25.

 

 

 

금주 산행지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한 자리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일단 신청했다

진도 동석산을 비롯해 팽목항을 오가며 신비의 바닷길을 봤었지만 1년에 한 차례 열린다는 바닷길은 못 봤다

또한 첨찰산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딱히 끌리진 않아 가보질 않았던 산행지라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찾았다

5시간 반만에 찾아온 바닷길이지만 어제까진 오전에 열렸지만 오늘은 안 열린다고 한다 ㅠㅠ

차 안에서 누군가 덥다고 히터를 꺼달라 했는지 냉기가 뼛속까지 느껴져 잠 한 숨도 못자고 왔는데...

이번 산행은 파이다 싶은 마음으로 첨찰산행을 시작했는데 이건 뭐지 싶었다

지금껏 좋다는 동백군락지를 많이 찾아봤지만 이곳처럼 울창하고 햇빛 조차 들어오지 않을 만큼 빽빽한 동백백군락지는 처음이다

아마도 서울 근교에 있었더라면 다른 산행지는 다 제끼고 이곳만 사시사철 다니고 싶을 정도로 등산로 또한 험한 곳 없이 편했다

겨울에서 갓 깨어난 운림산방은 한두 달 정도 후에 찾아왔더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함께한 세 여인이 준비한 먹거리가 풍족하다 못해 넘쳐나 가고 오는 내내 입이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사당에서 아구찜에 저녁을 함께하고 다음에 좋은 길이 있음 다시 초대해 달라는 말을 전하고 이번 산행을 마무리했다

 

 

 

 

 

 

 

날씨가 좋은 덕에 일출까지 깨끗하게 볼 수 있었다

 

 

 

 

 

 

 

주민인 듯한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미역 채취에 열심이다

 

 

 

 

 

 

 

바닷길이 열리지 않아서인지

찾아 온 관광객들 또한 미역 채취에 열중이다 

 

 

 

 

 

 

 

 

 

 

 

 

 

뽕할머니의 동상은 여전히 같은 자리를...

 

 

 

 

 

 

 

 

 

 

 

 

 

쌍계사

전국의 사찰만 순례하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이곳에 와서 처음 알았다

관광버스에 전국사찰순례라 깜빡이는 LED 를 보고 물었더니

대구서 오신 분들인데 사찰이 있는 곳이 대부분 명승지라

사찰만 순례하면서 관광도 한다고 한다

참 괜찮은 비지니스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들머리부터 울창한 동백과 상록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능선서 바라본 팽목항 방향

멀리 수많은 섬들이 보인다

 

 

 

 

진도대교 방향

 

 

 

 

 

 

 

 

 

 

들날머리인 운림산방

 

 

 

 

 

 

 

 

 

 

울창한 동백숲이 하산길에도 이어진다

 

 

 

 

 

 

 

 

 

 

 

 

 

목포에서 온 산악회의 시산제

그러고 보니 올해는 어느 시산제에도 참석을 하지 못했다는...

 

 

 

 

 

 

 

 

 

 

 

 

 

 

 

 

 

 

 

 

 

 

 

 

 

 

 

 

 

 

 

 

 

 

 

 

 

 

 

 

 

변진섭 / 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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