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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섬산행·여행

2019. 09. 13~14 [대청도, 삼각산 & 광난두해변]

by 뚜시꿍야 2019. 9. 17.




대청도를 방문하기 전부터 백령도보다 멋지단 소문을 많이 들었다

삼각산을 오르고 서풍받이라 불리는 광난두해변을 둘러보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나름 등로도 잘 만들어졌고 걸어볼 만한 길이다
































소청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삼각산행은 이곳에서 끝난다




이곳부터 순환하는 코스가 절경을 이룬다




광난두정자각에 위치한 해병할머니의 묘

1926년생인 이선비 할머니는 5살의 나이에 황해도 해주에서 월남한 후

14살 때 대청도로 시집와 줄곧 해병들과 함께 살아 왔다 

낮에는 엿장수와 고물장수를 하고

밤에는 삯바느질을 하며 어렵게 생활해 오던 할머니는

어느 해병의 군복을 바느질해 준 것이 해병대와의 첫 인연이 되어

보이는 해병들 마다 손수 밥을 지어 먹였고

찢어진 군복을 수선해 주었다

심지어 전 부대원에게 똑같은 속옷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해병 할머니가 대청도 해변의 작은 마을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갈 당시에는

손자같은 장병들의 편지를 대신 부쳐주거나 고민을 들어주었다

또한 부대 지휘관들은 실무 적응이 미숙한 해병들을

할머니에게 보내 상담을 받도록 하였다

이렇게 해병대 장병들은 자연스럽게 이선비 할머니를

해병할머니 라고 부르게 되었다



할머니가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자

장병들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하루에 한 번씩 할머니를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고 집안 청소와 땔감마련 등 아들과 손자 노릇을 했다...


Fr : 해병대 공식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비박하기에 좋은 정자가 곳곳에 많았다












산행과 트래킹으로 대청도를 둘러볼 시간이 없자

가이드는 농여해변은 꼭 봐야 한다면서 안내했다





나이테바위








날이 저물자 선진포선착장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구름이 많이 내려 앉아 오늘 저녁에도 별보기는 힘들겠다 싶었다








아침 일찍 첫 배로 나가야 해서 새벽에 일어나 모래언덕을 갔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여명이 생길 무렵에서야 비가 그쳐 다행이었지만

날이 밝기 전에 떠나야 해서 어설픈 사진 한 장만 건졌다






Phildel / Storm Song

The Disappearance of the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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