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 자를 붙여 위도(蝟島)라 불리운다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로 서해안에선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고 한다
섬이 크고 많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다면 분명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 있으리라 믿어의심치는 않지만
딱히 눈에 띄거나 날씨 탓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불갑사의 꽃무릇이 붉은색을 보이는 반면 이곳 위도의 꽃무릇은 아이보리색에 가까우며 멋진 군락지가 있다고 하지만
이번 태풍 '링링'으로 모두 사망했다고 한다 (8월 말이 절정기라고 한다)
이곳 위도에선 링링의 순간 최고 풍속이 38.8m/sec. 였다고 한다
웬만한 고목도 뿌리채 뽑힐 정도라 어선 두 척이 뒤짚혔다고 한다
등로에서도 수많은 나뭇가지들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격포항
초딩 정도의 아들을 데리고 섬을 트래킹하는 가족을 만났다
이런저런 상세한 설명을 하는 아버지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쏟아내는 아들
곁에서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유독 사고발생 일자가 눈길을 끈다
10월 10일 10시 10분...
섬이 크다보니 산세도 만만치 않다
뒤로 도제봉과 망금봉 등이 보인다
위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망월봉
노란색은 처음 본다는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형제섬
망월봉 하산길에 바라본 섬 일주도로
파장금 선착장과 그 너머의 식도(食島)
섬의 끝단에 위치한 파장봉
횟집에선 한 사람은 식사가 안 된다 해서
중국집에서 짬봉에 소주로 마무리했다
마라도나 관매도에서 단일 품목의 중국집은 봤어도
섬에서 이렇게 다양한 품목을 파는 중국집은 처음이라는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무릇 사체
이곳 위도에선 몸부림대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꽃의 생김새가 교태를 부리는 여인의 몸부림 같다나...
먼저 큰섬이라 버스를 타고 섬일주를 했다
이후 위령탑에서 하차해 망월봉을 올라 선착장까지 갔지만
딱히 볼 만한 그림은 없었다
김목경 / 부르지마
'안방 > 섬산행·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09. 13~14 [대청도, 삼각산 & 광난두해변] (0) | 2019.09.17 |
---|---|
2019. 09. 12~13 [서해최북단 백령도] (0) | 2019.09.17 |
8/31 [백도 유람선 투어] (0) | 2019.09.01 |
8/31 [거문도, 불탄봉] (0) | 2019.09.01 |
8/31 [외나로도, 봉래산] (0) | 201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