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등대 투어를 할 수 없던 차에 몰아서 네 곳을 무박으로 돌았다
태종대나 울기, 호미곶은 변화의 정도가 미미해 쉽게 알아볼 수 없었으나 오랜만에 찾은 간절곶은
다른 곳에 온 듯 많이 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투어에서 느낀 점은 등대의 위치가 모두 뛰어난 조망을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같은 곳을 재방문해도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 많은 대한민국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앞서 팔미도나 어청도도 그랬고 이번 주에 방문 예정인 마라도와 우도 그리고 홍도 또한 그러했다
처음부터 등대투어에 마음을 두진 않았으나 섬투어를 하면서 겸사겸사란 생각으로 하게 되었다
독도를 다시 가야 한다는 게 걸쩍지근하지만 이왕 시작한 투어 마무리는 지어야겠단 생각으로 한다
태종대 영도등대
새벽에 도착한 75광장엔 비가 내려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한다
이른 새벽임에도 주민 몇 분이 나와 기체조를 하고 계셨다
태종대 입구에 도착해 아침을 해결하고 나서니 우리 일행 뿐이었다
아마도 이렇게 한산한 태종대는 처음이지 싶다
전망대는 예전 자살바위가 있던 곳에 위치한다
이곳을 방문할 때면 생각나능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느 젊은이가 자살하기 위해 자살바위에 올랐다
뛰어내리기 전에 잠시 고민하던 젊은이는 마음을 돌려 내려오는 길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라는 푯말을 보고
다시 올라가 자살했다는...'
신선대 혹은 신선바위라 불리는 저 바위를 태종대라 한다
태종대로 가는 길은 막아 놨다
가지 말라면 가려 하고
오르지 말라 하면 꼭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태종사를 들렀지만
수국은 필 기미조차 없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등대
나들이 나온 가족...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예쁘다
울산 동구 울기등대
대왕암을 옆에 두고 있는 울기등대지만
시간상 대왕암은 통과...
울산 동구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섬뜰'
활전복을 주재료로 하는 비빔밥으로 나름 괜찮았다
식사 후 나오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대기 중인 모습을 보고 놀랐다
일산해수욕장
다시 봐도 정말 멋진 곰솔 군락지
포항 호미곶
호미곶은 여전히 전국적인 관광명소답게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
오늘 투어 일행 중 한 분이 15개 등대를 호미곶에서 마치면서
많은 이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15개의 메달을 받았다
신중현과 뮤직파워 / 아름다운 강산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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