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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2021년도 한국어교원 자격증 필기시험 통과!!

by 뚜시꿍야 2021. 9. 5.

 

2021년 제16회 한국어 교육능력 검정 1차 국가자격시험

 

 

 

시작은 정말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 반복되는 과정에선 이걸 왜 하나 싶은 마음에 많이 주저하기도 했다

일주일이 지나면서는 그간의 시간이 아까워 끝까지 강의를 듣고 결과와 상관없이 시험까지는 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뒤늦게 정보를 알고 올여름 무더위와 싸워가면서 나름 시험에 대비했다

늦게 시작한 탓에 시험 일자가 얼마 남지 않아 강의와 더불어 하루 8시간의 강행군으로 기출문제 풀이반까지를

모두 마치고 9월 4일 드디어 시험을 치렀다

 

근 30년 만의 시험장에 착석하고 나니 약간은 긴장감이 돌았다

100분 간 80문항의 1교시 시험을 마치고 나니 멘붕이 온다

문제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어떻게 시험을 치렀는지 그냥 멍할 뿐이었다

점심 후 2교시 150분 간 113문항(객관식 112문항 & 주관식 1문항)을 치르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아는 문제를 먼저 체크하고 모르겠거나 아리송한 문제를 남겨 두고 찍으려 보니 수십 문제가 되었다 ㅠㅠ

시험장을 나서 집으로 오는 길엔 점차 제정신이 들며 한결 마음이 차분해졌고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어려운 필기시험 과정을 마쳤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마도 한국문화 영역의 시험에서 예상했던 문제나

아는 문제가 제법 있었던 탓에 약간의 희망을 보았던 탓도 있었기 때문이리라

 

오후 5시 이후 답안이 공개되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답안 체크를 했다

1교시 시험이었던 한국어학 90/49.5점(33문항, 백분율 55점),

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30/15점(20문항, 백분율 50점)... ㅠㅠ

평균점은 낮으나 그나마 과락은 없었다

평균점을 올리기 위해선 한국문화 점수가 잘 나와야 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2교시 문제지를 확인했다

한국문화 30/21점 (20문항, 백분율 70점)...

생각보다 높지 않아 무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영역 답안을 확인했다

일단 주관식 문항인 교안 작성은 0점으로 생각하고 92문항 중 67문항 정답... 

이러면 전체 영역 중 과락은 일단 없는 거고 점수가...?

138점 만점에 100.5점이다

 

필기시험 합격률이 40%를 밑돈다는데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300점 만점에 180점(평점 60점)을

간신히 턱걸이하는 186점(평점 62점)이 된다

Wow!!! 

 

89년 KBS 아나운서 시험을 치렀을 당시 두 차례의 실기를 모두 통과하고서도 필기시험 영어, 상식, 국어 중

국어 답안지를 거의 백지로 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한글은 쉬우나, 한국어는 정말 어렵다...

 

하나를 배우고 돌아서면 바로 잊을 만한 나이에 젊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험인데...

그간의 수업과 1차로 힘든 과정을 이겨낸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이제 남은 2차 관문인 면접시험에서도 약 30%의 탈락을 보인다는데 준비를 잘해야겠다

 

 

한국어학

(60문항 90점)
한국어학 개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론

(92문항 138점)
교육과정론
한국어 음운론 교수법
한국어 문법론 교육학 개론
한국어 어휘론 발음 교육론
한국어 의미론 평가론
한국어 화용론 듣기 교육론
한국어사 읽기 교육론
한국어 어문규범 말하기 교육론
일반어학 및
응용언어학

(20문항 30점)
언어학 개론 쓰기 교육론
응용 언어학 문법 교육론
대조 언어학 문화 교육론
사회 언어학 어휘 교육론
심리 언어학 교재론
외국어 습득론 한국어 교육 개론
한국 문화

(20문항 30점)
한국 민속학 한국어 평가론
한국의 현대문화 언어 교수 이론
한국의 전통문화 한국어 한자 교육론
한국 문학 개론 한국어 교육 정책론
전통문화 현장 실습 한국어 번역론
한국 현대문화 비평 주관식 12점 교안 작성
현대 한국 사회 합격 기준 : 40점 과락 없이 평균 60점 이상
한국 문학의 이해 20시간 한국어 교육 실습

 

 

 

아이유 / 가을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