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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섬산행·여행

8/10~11 [하늘이 대청소하던 날...]

by 뚜시꿍야 2022. 8. 11.

이젠 지겹다는 말조차도 지겹다
24시간 이상 쉼 없이 내리는 비는 힘들지도 않은지 어쩜 이렇게 퍼붓는지...

둔내역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접하는 파란 하늘이 너무도 반가웠다
어제까지 내린 많은 비로 강가에서의 수렵이나 
다슬기 채취는 불가하단 소식을 미리 접해 아쉬웠지만
둔내역에 도착해 오랜만에 접하는 파란 하늘이 너무도 반가웠고 흐믓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점심을 먹고 나니 산책할 틈도 주지 않고 비가 퍼붓기 시작하더니
오는 시각까지 하염없이 내렸다
며칠 전 홍천강서 이 비를 맞으며 밤샘했던 악몽이 떠올랐다

 

 

 

 

 

 

 

재배한 감자를 직접 강판에 갈아 만든 99퍼센트 감자전...
꿀맛이다

이때라도 야외서 먹방을 즐겼던 시간이 아니었더라면
걍 비닐하우스서 술만 마시다 왔을 일이다

 

 

 

 

 

 

오는 전철서 한강을 바라보니 부유물이 가득하고
노들섬이 잠길 정도의 모습이다

어디서 파손된 것인지 모를 건축물까지...

 

강변의 유원지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

 

Jon Batiste, Celeste / It's All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