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조선, 병풍의 나라 2]

 

무슨 병풍만을 전시해 놓고 입장료를 1.5만 원씩이나 받을까 궁금했다

일월오봉도를 접하면서 가치를 인정했고

그 외 여타 박물관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그림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지하철과 연계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구운몽도8폭병풍 김만중의 대표적 장편소설인 '구운몽'에서 주요 장면만을 그린 병풍

구운몽은 주인공 성진의 꿈을 그린 작품으로 꿈 속에서 여덟 명의 부인을 만나는 장면을 그렸다

 

어해도10폭병풍 물속을 노니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그린 그림으로 소림(小琳) 조석진의 작품

 

백수도10폭병풍 동물도감처럼 86쌍의 여러 동물을 그린 그림

 

 

평생도8폭병풍 일반적인 관료의 이상적인 삶의 단계를 그림

돌잔치, 혼인식, 장원급제 행렬, 첫 벼슬길, 관찰사 부임, 판서 행차, 정승 행차, 회혼례의 장면을 순서대로 그림

 

 

화조문자도8폭병풍 유교적 덕목을 강조한 문자를 화조와 조합한 그림

상단에는 자연, 건물, 기물의 형상을 띠고 있는 문자를 하단에는 꽃, 나무, 새를 그렸다

 

고사인물도8폭병풍 도덕적 귀감이 될 만한 일화인 고사(故事)를 그림

상하단을 구분해 상단에는 재야의 현자를 초빙하려는 사신들의 모습을

하단에는 제갈량, 강태공 등의 인물을 묘사하거나 소설 및 풍속화에 등장하는 장면을 그림

 

금계도8폭병풍 정조가 일본의 화가로부터 받은 금계도 병풍을 김홍도에게 모사토록 명해 만든 것으로 추정

 

일월오봉도8폭병풍 영원불멸한 국왕의 존재를 드러내고,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고자 일월오봉도를 사용

왕이 자리하는 모든 곳에 일월오봉도가 설치되었고 일부에서는 왕 대신 일월오봉도 병풍을 그려 넣어 위엄을 암시했다

그동안 봐왔던 일월오봉도 중 가장 보존이 잘 된 듯해 이 그림 하나만으로도 입장료의 가치는 충분하다 여겼다

 

한궁도6폭병풍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중국풍의 전각들을 그림

서양화법의 영향으로 원근법이 적용되었다

 

일월반도도12폭병풍 파도치는 바다 위의 해와 달을 배경으로 복숭아나무인 반도를 그림

일월오봉도의 쓰임과 비슷해 보이며 일월오봉도의 소나무와 달리 복숭아나무를 그렸다

 

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 임인년 고종의 망육순(51세)과 즉위 40주년을 송축하기 위한 행사를 그림

조선의 마지막 연향을 묘사한 그림이다

 

 

홍백매도10폭병풍 양쪽으로 뻗친 매화나무 두 그루를 역동적으로 묘사한 오원(吾園) 장승업의 작품

 

수촌6폭병풍 전라남도 광산 지역의 객사에서 그린 소정(小亭) 변관식의 작품

 

귀로10폭병풍 일을 마친 농부가 소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산촌의 풍경을 그린 청전(靑田) 이상범의 작품

 

자수매화도10폭병풍 화려한 매화나무를 10폭의 병풍에 꼰사로 수놓은 작품

 

자수화조도10폭병풍 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짝을 이룬 동물들을 수놓은 안주수(安州繡) 병풍이다

안주수란 평안남도 안주 지방에서 조선 후기 남자 장인들이 전문적으로 제작한 자수를 말한다

 

금니사군자화훼도10폭병풍 금가루를 아교에 개어 어두운 비단 위에 그린 금니화로 사군자에 모란, 파초, 수선화 등

길상적인 화훼를 추가해 그린 사군자화훼도이다

 

화성원행도8폭병풍 정조의 화성행궁 행차 모습을 그림

당시 화성행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호피도8폭병풍 호피도로 불리지만 표범 가죽을 8폭의 화면에 넓게 펼쳐 그린 병풍

중국과 일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소재로 조선 문인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의 이면을 드러낸다

 

 

 

 

외부에서 볼 때마다 궁금했던 사옥의 중앙에 뻥 뚫린 부분을 내부에서 올려다 보니 인공호수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일반인은 출입을 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이안 / 물고기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