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거리 / 총 19.5Km
산행시간 12시간 30분, 소요시간 15시간 30분
그동안 몇차례의 기회가 있었으나 체력의 한계와 날씨탓으로
공룡능선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기회가 없어 그닥 큰기대는 없었는데
초가을의 선선함과 맑은 날씨 덕에 공룡능선의 속살을 속속들이 볼 수 있었다
설악동으로 이동하는 동안 택시밖으로 볼 수 있었던
거대한 물줄기를 토해내는 토왕성폭포의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없었던 게 조금 아쉬웠다
사진으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웅장함과 풍경에 이틀 동안 황홀경에 빠졌다
함께한 회원님들 또한 일정에 맞춰 한 명의 이탈없이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동해의 멋진 풍경이 시작 전부터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우뚝 솟은 세존봉이 우릴 반기는 듯
당일 새벽까지 3일 동안 많은 비가 내렸던 설악산
이로인해 산행 내내 많은 폭포와 물줄기를 볼 수 있었고
특히나 공룡능선에서 조차도 쉽게 식수를 구할 수 있었다
등로에까지 범람하는 물줄기
좌측 천불동계곡으로 올라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 후
공룡등짝을 밟고 마등령을 경유해 다시 비선대로 하산할 계획이다
귀면암
산행 내내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오련폭포도 처음 본다
천당폭포
계곡 사이로 보이는 울산바위
마지막 피치 구간에도 범람하는 물줄기
첫날 무거운 박배낭에 무척이나 힘들어하신 고암 님
올해 78세로 이번 원정길에 함께 나서셨다
욕심이라면 나도 이분처럼 오래 산행하고 싶다
작년 이맘 때 한계령에서 시작해 서북능선을 거쳐 중청에서 1박 후
이곳 들머리에서 날씨탓으로 공룡능선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기억이...
좌로는 신선봉을 시작으로 내일 오르게 될 공룡능선의 모습이...
대청, 중청, 소청봉 등이 내려앉은 구름에 희미하게 보인다
언제나 함께하시는 부부의 모습이 부럽다
아직은 비탐이라 미답지인 화채봉과 그 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고산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구꽃
자녁은 푸짐하게...
아침은 든든하게...
드디어 회원들이 그동안 오래도록 학수고대하던 공룡등짝을 밞으러 출발한다
오전 6시
화채봉 뒤로 여명이...
공룡능선의 길이 전혀 기억에 없지만
예전엔 로프를 많이 이용했던 기억만이 남았는데
이번엔 로프는 없고 철제난간이...
신선봉으로 오르는 초반부터 난코스의 암릉길이 시작된다
아침엔 대청, 중청, 소청이 뚜렷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중청의 공사로 인해 헬기가 수시로 떠다닌다
설악에서 이런 멋진 하늘을 처음 마주한다
가까이는 용아장성에서부터 뒤로는 귀떼기청봉과 저 멀리 안산까지
티끌 하나없이 선명하게 보인다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의 모습과
동해안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모습엔 그저 감탄만이...
Wow!!!
초반이라 아직까진 여유와 함께 웃음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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