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자연에서 얻어지는 물을 활용한 물의 제조법과는 달리 오늘날에는 현대적인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각종의 물들이 제조되어 시판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분류를 대략 기능수라고 명명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기능수 학회에서 밝히는 기능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위적인 처리에 의해서 재현성 있는 유용한 기능을 획득한 수용액 중에서, 그 처리와 기능에 관해 과학적 근거가
분명히 밝혀진 것과, 또한 밝혀지려 하고 있는 것’ 이 그 내용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번 편지에서는 ‘좋은 물’을 얻기 위한 현대인의 노력을 살펴볼까 합니다
내용에 앞서 시판되고 있는 샘물(지하수, 생수등)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네요
현대인들이 수돗물에 대해 불신하기 시작하면서 정수기물 또는 생수를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물시장은 날로 확장해져 가니 많은 업체들이 여기저기 생수를 얻겠다고 채수작업을 위해 관을 묻기 시작했죠
이것이 지하수 오염 및 우리가 먹는 수돗물을 더욱 믿지 못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지하수를 얻기위해 관을 매설했다면 그 후 관을 철거하면서 땅을 제대로 묻거나 관을 제대로 밀봉했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수 있었음에도 이들은 비용문제를 들먹이며 관을 묻기만 했지 사후처리가 제대로 관리 되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이란 땅속으로 물길을 따라(또는 수압이나 지형의 고저에 따라) 흐르기 마련입니다
헌데 비가 오거나 폐수 또는 오염된 하수가 바로 이 관을 통해 땅속으로 스며들고 지하수와 섞이면서 흐르게 되죠
예를 들어볼까요 공동주택의 경우 상수는 물탱크로 옮겨지고 각 가정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헌데 요즘에는 그런 일이 없겠지만(?) 불과 몇 해 전만해도 이 물탱크에서 죽은 쥐나 신발, 비닐 등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낡은 상수관이 터지게 될 경우 완만하게 흐르던 물이 터진 곳을 중심으로 유속이 빨라지
면서 주변의 쓰레기까지를 빨아들이게 됩니다
이는 폭탄이 터질 경우 주변의 산소를 급격히 빨아들이는 이치와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그러한 쓰레기들이 상수관에 모여 있다가 다시 흐르게 되는 경우도 있을 테지요
수돗물이 처음 가정으로 공급될 때 TDS(물속에 녹아있는 고형물로서 흔히들 말하는 미네럴과는
차이가 있음)의 수치는 10ppm을 밑돈다고 합니다
다만 낡은 상수관을 통하고 오염물질들을 통하다 보니 많게는 몇 백 이상의 수치를 보이기도 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판단할 때 오래된 건물일 수록 ppm수치는 높을 것입니다
허나 최근에는 낡은 상수관이 많이 교체된 이유로 일반 가정에서의 수돗물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광물질(금속성)이기에 물보다 무겁습니다
그래서 마실 물은 몇 시간 정도 침전시켰다 먹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죠
또한 잔류염소도 증발해 없어질테고..
세균이야 열에 약하니 끓여드시면 되지 않을 까요?
‘끓인 물은 죽은 물이다’라고 강변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도 이 말에는 동감합니다
물(原水)이 나쁜 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할 수 없이 물을 끓여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대게가 노화가 빠르고 얼굴색이 검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시판되고 있는 생수의 TDS수치는 과연 얼마나 나올까요?
제가 궁금해서 직접 TDS측정기를 구입하여 실제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좋다는 프랑스의 ooo을 시작해서 모두가 다 많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것을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제조일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국내의 제주도산 생수는 평균 약 50ppm 정도를 보입니다
반면에 널리 알려진 타사 제품들과 수입산 등의 생수에서는 그 이상의 높은 세자릿수 ppm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TDS 측정치가 높을수록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반면에 일반정수기를 살펴 보도록 하죠
정수기 판매업체의 대표격인 웅△과 와 청△사의 판매원들은 이 TDS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생수와 물 그리고
자사의 정수기를 통한 물을 갖고 TDS측정치를 보여주면서 자사 정수기의 놀라운 기능을 강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수기를 통한 물은 5ppm 이하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이나 필터교체 시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음)
그러면서 덧 붙여 말하기를 멸치 한 마리면 필요한 미네럴은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하죠 ^L^
아마도 이 두 회사의 정수기를 구입한 사람이라면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사실 저희도 쓰고 있으니까요 ^L^)
또한 물 속의 오염물질을 육안으로 보여준다면서 두개의 알루미늄막대를 통한 전기분해의 방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는 불법이며 실험 자체가 터무니 없는 엉터리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다만 이 두 회사의 정수기를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은 중공사막식 필터를 쓰는 값싼 정수기 보다는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온수기는 반대로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할 수 없어 중공사막식 필터를 사용합니다
이온수기는 전자를 띤 물질을 가지고 있어야만이 알카리수나 산성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수기는 이 필터를 제때에 교환해 주지 않거나 노후된 관의 관리를 깨끗하게 유지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나쁜 물을 드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Tip) 렌탈정수기의 청결관리가 여의치 않을 경우 메이저 회사의 제품은 일정기간이 지날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냉, 온 밸브도 어느 정도 사용했을 경우 무상교체가 가능합니다 A/S
신청해서 교체해 주세요 -
이 멤브레인 필터란 필터의 모공이 극세(極細/마이크로 단위)하기 때문에 입자가 큰 웬만한 오염물질(미네럴,
세균 등 포함)을 걸러준다
는 것이죠 즉 깨끗한 물이라고 말 할 수는 있겠습니다
여하튼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은 TDS측정치의 높고 낮음이 좋은 물의 기준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일단의 실험을 통한 결과로 이 TDS의 측정치가 무의미 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내의 환경은 기실 오염이 많이 되어있습니다 공기나 대기중에 부유하고 있는 오염물질등으로 말입니다
해서 만약 빗물을 받아 TDS측정을 한다면 어느 정도가 나올는지 처음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 5분 후 의 빗물과
약 2시간 이상 비가 내린 후의 빗물을 비교하여 보았더니 처음의 빗물은 약 120ppm을 보였고 두 번째 빗물은 8ppm의
수치를 보이더군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의 빗물(대도시의 빗물은 산성으로 알려져 있음)은
마셔도 된다?
또 한가지 에어컨에서 떨어지는 물은 어떨까요?
육안으로 보면 많은 부유물질과 먼지등이 보이지만 TDS의 수치는 생각 만큼 높지 않다는 것이죠 (약 20 ppm 미만) ^L^
다시 말해 깨끗한 물과 좋은 물을 서로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기실 가장 깨끗한 물은 증류수 이지만 증류수는 체내 흡수가 되지 않아 음용하게되면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린 물(육각수이면서 깨끗하다고 함 일명 해양심층수라고도 함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언급)도 깨끗하죠 미네럴도 풍부하죠 비싸서 그렇지 ㅎㅎㅎ
인체가 필요로하는 미네랄은 우리가 하루 3끼 먹는 식탁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편식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수돗물을 불신해서 사서 드시는 생수는 불필요한 경제적 낭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생수를 돈주고 사먹는 것보다는 정수기 물이 더 좋을 테고 경제적 부담없이
물을 드시고자 한다면 수돗물을 먹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것이죠
좀더 안전하게 수돗물을 마시고자 한다면 물을 받아 두었다가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드시면 더 좋을 테지요..
길어지다보니 할 수 없이 말하고자 했던 현대의 과학기술에 의한 좋은 물(기능수)에 대한 얘기는 다음 편지로
옮겨져 갈 수 밖에 없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L^
혹 이 편지를 보시는 분 들 중 생수나 정수기와 관련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스러움으로 양해를
바라며 원수(原水)가 나쁜 지역에서는 할 수 없이 생수나 정수기 사용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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