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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Behind Story

상처난 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 - 골프공의 딤플

by 뚜시꿍야 2008. 1. 28.

 

람이 거세게 불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에 골프경기가 열렸습니다.

중요한 시합임에도 불구하고 골프백을 뒤지던 선수는 그만 새공을 챙겨오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앞서 티샷한 동료들의 공은 거센 맞바람 탓에 평소의 거리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었습니다.

자존심이 있는 그 선수는 차마 동료들에게 공을 빌려달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방 구석구석을 뒤지던 그는 연습용으로 사용하던 상처투성이의 공 몇 개가 뒹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 공으로 쳐도 어려운 상황에 상처투성이의 공으로 티샷을 해야하는 그는 매우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의 재질이 아닌 가죽으로 만든 공이였을 테죠...)

 

는 서둘러 연습공에 사인을 하고 있는 힘껏 드라이버를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처투성이의 공은 강한 소리를 내며 낮고 강하게 맞바람을 �고 날아갔습니다.

오히려 평소 자신의 비거리보다 더 멀리 날아갔던 것입니다.

동료들은 그의 플레이를 놀란 모습으로 바라보았고, 그는 평소 보다 훨씬 좋은 스코어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료들이 축하를 해주며 비결을 묻자,

  그는 "나도 잘 모르겠어.  다만 이 연습때 사용하던

  공이 더 멀리 더 강하게 날아간다는 사실을 깨우쳤

  을 뿐이야" 라고 대답했다.

 

  사건을 계기로 골프공에 딤플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과학적으로도 골프공 표면에 딤플이 있으면 강한

  역회전을 받아 회전방향과 반대로 흐르는 아래쪽

  공기는 속도가 느려지고, 반대로 위쪽 공기는 빠르

  게 흘러 양력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공은 더 강하게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사도 별다른 굴곡없이 자란다면

갑작스레 당하는 곤경에 대처하지 못하고 쉬이 무너지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많은 역경과 곤란을 겪으면서 자란 사람은

연단(硏鍛)이 되어 골프공처럼 보다 더 멀리 더 힘차게 날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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