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가끔 아이가 심심해 할 경우 우린 끝말잇기 게임을 자주 한다
어느 날 '개'자로 끝나는 말에 아이가 '개자추'하는 것이다
순간 아니 개자추를 알고 하는가 싶어 물었더니 나름대로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
나 또한 얼마 전 읽어 보았던 ‘난세에 살아남는 왕과 제후’ 라는 책에서 얼핏 보았던 기억이 있어
나름대로 아이의 설명에 덧붙여 설명해 주었다
순간적이나마 내가 개자추를 모르고 그런 말이 어디 있냐고 우겼다면.....
아이는 물론 책에서 개자추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은 부모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게 뭐야? 저게 뭐야? 한참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 네이버에서 찾아봐, 사전에서 찾아봐.... ㅎㅎㅎ
아이에게만 책을 읽게 하는 것은 부모로서의 의무중 하나를 등한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요일 오전이던가 아이들과 연예인이 한 팀이 되어 문제를 풀어가는 프로가 있다.
동화에 얽힌 문제가 나올 때 마다 나와 애 엄마는
아무 생각없이 묻는다
"답이 뭐야?" "너 알어?"
정말 한심한 아빠란 생각에 많은 반성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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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추를 찾기위해 '면산'에 불을 지른 진문공
--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제후 진문공(중이)은 제후다툼에서 밀려 각지를 떠돌게 되었다. 그 때 진문공을 따르던 사람 중
개자추가 있었다.
배를 곯던 진문공을 위해 몇 몇 신하가 먹거리를 구하러 다녔으나 개자추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도려내 삶아 올렸다.
진문공은 그 사실을 알고 훗날 자신이 제후에 오르게 되면 크게 보은하겠다고 약속한다.
몇 년 후 결국 다른 제후국의 도움을 얻어 제후가 된 진문공은 자신을 도왔던 많은 신하들에게 상을 내리지만 개자추를 잊고
있었다.
그러나 개자추는 자신이 제후가 된 진문공의 짐이 되기 싫어 나서지 않고 면산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들어갔다.
훗 날 이 소식을 들은 진문공은 군사를 풀어 찾으려 했으나 개자추는 결코 산에서 내려오질 않았다.
그러던 중 한 군사의 개책으로 산에 불을 지르면 반드시 내려 올 것이라는 생각에 면산에 불을 질렀으나 돌아온 것은 두 사람의
뼈 뿐이였다. 19년 간이나 자신을 모셨던 개자추는 죽어가면서 까지 진문공에게 교훈을 남기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진문공은 면산에 두 사람의 사당을 지어 해마다 제사를 지내게 했다
寒食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I Love You - Giovanni Marradi
이탈리아의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Alfredo Marradi의 손자로 태어난 Giovanni Marradi는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편곡자이다.
유명한 Russian Conservatory에서
5-7세까지 작곡과 음악의 기술적인 면을 공부한
그는 1000곡이 넘는 훌륭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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