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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보이는 것을 믿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by 뚜시꿍야 2010. 4. 16.

 

 

 

 

 

이발소에 가서 면도를 하게 될 경우

면도칼은 시선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면도사의 손끝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칼 끝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함에도 시선에 의존하지 않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에라도 걸렸을 경우 음식을 먹다 보면 맛에 대해 푸념하게 된다

음식은 입으로 먹고, 미각 또한 입 안에 있음에도 후각을 느끼지 못하면 그 맛 조차도 감지하기 어렵다

입 안에서 느껴야 할 맛임에도 혀의 맛을 느낄 수 없는 경우라 하겠다

 

포츠 경기를 보다보면 감독의 선수교체 타이밍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때 감독들은 데이터에 의존하기 보다는 feel, 즉 육감에 따라 웬지 그러고 싶었다는 인터뷰를 보게 된다 

확실한 자료보다 불확실한 육감에 의지하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중 동료를 믿고 손을 내밀거나 발을 떼어야 할 경우가 있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 내 생명을 지탱해 줄 동아줄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나의 믿음 하나로 동료의 눈은 나의 눈이 되어주고 동료의 손은 나의 생명줄이 된다

   

가 보는 것, 맡는 것, 느끼는 것이 모두 진정으로 참(眞)이 아닐 경우가 종종 있다

보이는 것(五感에 의한 것) 만을 믿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믿음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줄 때 더 가치가 크지 않나 생각해 본다

 

 

You Light Up My Life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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