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Movie & Drama

그 때 처럼 울어본 적이 없었다 / 필라델피아

by 뚜시꿍야 2007. 10. 20.

 

 

Philadelphia, 1993

 

 

 

오늘은 즐거운 주말.  캐리비안의 해적과 밀양이 단연 화제라 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러나 나만의 선입견일까, 하난 killing time용 이고 다른 하난 종교적인 면에 치우친 듯한 인상이 깊다

 

칸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무시해서가 아니지만 전도연의 우는 모습은 지금껏 한결 같았다(나의 선입관)

 

어떤 영화를 선택할까 하다가 10년이 훨 지난 옛날 영화 한 편이 문득 생각난다

 

    'philadelphia' 이 영화가 내게 주는 의미가 뭘까? 

    왜 갑자기 이 영화가 문득 생각난 걸까?

 

    올 해가 결혼 10주년이고 정은엄마를 만나게 된 생각들이 떠 오른다.

 

    당시 영화를 볼 즈음해서 나는 '한우리'라는 연합써클에 몸담고 있었다.  

 

    한 참 후 정은 엄마를 같은 동아리에서 만나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인가  이 영화를 생각하면 많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특히나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La Mamma Morta'가 BGM으로 깔리고

    톰 행크스가 절규하는 듯한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  

 

지금은 Aids에 대해 보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천벌로 여겨지는 분위기에서의 영화소재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마치 한센씨병이 그러했듯이....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주위의 시선도 외면한 채 울고 또 울고 나중엔 소리죽여 꺽 꺽 거렸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어쨋든 이 후 그때 처럼 영화를 보면서 울었던 적은 없었다

 

누군가에게 꼭 한 번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로 기억된다

 

 

줄거리 ---

 

잘 나가던 변호사 앤드류(톰행크스)가 AIDS환자라는 이유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회사에서 잘린다.

그 자신이 변호사였지만, 그의 몰골을 보고 다른 모든 변호사들은 그를 외면하고,
결국, 한 때는 법정에서 자신과 싸우던 경쟁자 조 밀러(덴젤 워싱턴)를 찾아가지만 그에게도 외면받는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중, 흑인인 자신과 AIDS환자인 그가 똑같이 '굴러온 돌 신세'가 되어 있는 것을 느끼고

밀러는 비로소 그의 변론을 맡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그에게도 가슴에 박혀있는 동성애자와 AIDS에 대한 편견은 존재했고,
한 사람은 병마와, 한 사람은 편견과 싸우는 전쟁이 소송과 더불어 시작된다.

1993년에 나온 영화 필라델피아는 많은 이들에게 '당신은 게이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발칙한 영화'였다.

영화 속에서 조 밀러(덴젤 워싱턴)가 극중 인물들에게 쉴새 없이 던지는 질문인 '당신은 게이입니까?'는

"우리가 이성애자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다."는 극중 외침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 해서 '나와 다른 것 = 나쁜 것'이라는

초딩적인 이분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을 향한 근본적인 질문인 것이다.
마리아 칼라스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가 울려퍼지는 순간이 감동적이었던 것은,

그 순간 완전히 이해되지 않던 사람에 대한 존엄성이 비로소 '나와 같은 사람'으로 완전히 이해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재미는 톰 행크스의 연인(동성애자)으로 안토니오 반델라스가 나온다

조로(zoro)나 어쌔신(assassin) 에서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안어울릴 듯 하지만

그때는 참 잘 어울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느끼남 리 마리오를 추월한다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