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딸이를 놀리려고 우스운 야그를 시작했다
"정은아 10명이 달리기를 하는데, 그 중 한 명이 2등을 추월하면 몇 등이 되지?"
암 생각안하는 거 같더만
"2등이지.."
"???" 내가 듣고자 했던 답이 아닌데...
"그럼, 꼴등을 추월하면 몇 등이지?"
여기서 한 참을 생각하던 정은이
"꼴등을 어떻게 추월해? 아빠! 바부탱이.."
"허거걱???"
옆에 있던 정은이 엄마 왈
"정은이가 얼마나 똑똑한데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우스갯 소릴 해요.
1등이라고 말 할 줄 알았죠?"
"흠..."
정은이 한 술 더 떠서 묻는다
"2등을 추월했는데 어떻게 1등이 되지"
자꾸 자꾸 어떻게 1등이 되냐구 묻는데...
대략 난감한 상황이...
웃자고, 놀려볼려구 했다가 영 삐딱하게 나가뿌네....
하하하송- 자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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