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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난 '개밥' 안먹을래...

by 뚜시꿍야 2008. 7. 10.

 



   맞벌이를 하다보니 자주 외식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밥솥의 밥은 굳어가거나 검게 변색되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는 몇일 집을 비우게 될 경우 식은 밥은 랩에 싸아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이러한 냉동된 밥들은 이따금씩 된장을 엷게 풀어  시금치나, 아욱 등을 넣고

 

   펄펄 끓여 죽을 만들어 먹게 된다

 

   생각보다 순한게 맛이 있다

 

  야채가 없을 경우에는 김치를 종종 썰어 참치캔 1개와 함께 펄펄 끓여 죽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제법 맛있다

 

우리 부모님은 참치가 없고 야채가 귀하던 시절 김치만 넣고 자주 드시는 걸 보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내 입에도 맞고 집사람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 편이다

 

모양새야 완전히 개밥이나 꿀꿀이 죽같아 보이지만 서도...

 

이러다 보니 김치죽을 해 먹을 경우는 내가 주방을 책임지는게 당연시 되었다 

 

처음 정은이가 이 음식을 보더니 하는 말이 바로 '개밥'이였다

 

지난 일요일 아침에 바로 김치와 참치캔 1개, 냉동실의 밥과 솥의 식은 밥을 모두 모두 꺼내어 이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정은인 역시나 "난 개죽 안먹어" 한다

 

할 수 없이 내가 좀 과식한다 싶은 듯 먹었는데...

 

"에이... 아빠 꿀꿀이... 아빠가 다 먹었어" 하면서 숟가락으로 솥을 벅벅 긁어가며 먹는다 ㅎㅎㅎ

 

아이들에게는 보기 좋아야만이 맛난 음식으로 각인되어 있는것 같다

 

Receip // 콩나물, 떡국떡, 김, 파, 달걀, 조갯살 등 등 취향에 따라 넣어 드시면 더 맛남 ㅎㅎ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