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이탈리아 오페라의 첼로 연주자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심한 근시여서 연주할 때마다 앞에 놓인 악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늘 미리 외워서 연주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연주회 직전에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오케스트라 단원중 곡을 전부 외우고 있던 사람은... 그 첼로 연주자 한 사람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임시 지휘자로 발탁되어 지휘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는 열 아홉살이였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탄생하는 순간이였습니다
푸르트벵글러와 토스카니니. 20세기 지휘사에 가장 큰 두 인물, 하지만 음악에 있어서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었던 두 거장이다. 그런데 이들 두 거장은 역시 묘한 인연으로 엮여 있다. 로시 오페라 극단의 리우데자네이루 공연에 첼리스트로 동행했던 19세의 토스카니니는 우연히 지휘대에 서게 되어 ‘아이다’ 전곡을 암보로 지휘했다. 바로 그해 푸르트벵글러가 태어났다. 그리고 87세의 토스카니니가 지휘도중 의식장애를 일으켜 더 이상 지휘활동을 계속하지 못하게 된 바로 그해 푸르트벵글러가 사망했다. 토스카니니의 음악인생에 가장 유명한 일화 두 장면은 푸르트벵글러의 탄생·사망과 겹치고 있는 것이다.
푸치니와 토스카니니
푸치니와 얽힌 일화 푸치니가 남긴 서른여섯 장의 스케치를 가지고 마지막 '이상적인 사랑'의 작업을 한 사람은 그의 제자 프랑코 알파노였다 알파노의 보필은 푸치니의 출판업자 리코르디와 이 작품의 초연을 준비하고 있던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비판을 받으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끝에 겨우 완성을 본다 우여곡절 끝에 1926년 4월 25일 일요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투란도트>가 초연되었다 그가 세상을 떤난 지 1년 5개월 만이었다 물론 지휘를 맡은 것은 토스카니니였다 3막에서 류가 세상을 하직하는 장면이 끝나자 토스카니니는 지휘보을 내려놓고 연주를 멈췄다 그는 뒤로 돌아 "여기서 오페라는 끝입니다 왜냐하면 마에스트로가 여기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고 퇴장했다한다 커튼이 조용히 내려왔고, 공연은 대성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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