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선생님이 고희(고희) 기념연에서 제자들에게 한 말이다
"젊음이란 참 아름다운거야
때로 너희들을 보면 불같은 질투심이 일어나
하지만 늙으면서 보니까 늙는다는 것도 그저 공짜로 늙는 것은 아니더라
눈이 침침해지고, 신문이나 책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서부터
비로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지
그리고 가는귀가 먹어 남들이 말하는 소릴 잘 알아듣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비로소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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