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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詩를 노래하다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by 뚜시꿍야 2008. 10. 9.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하덕규 詩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날마다 시원한 바람불어 주어서

모두들 그 바람을 좋아했는데
새봄 나라에서 불던 행복한 바람
날마다 쌩쌩쌩 불고만 싶어서

겨울 나라로 갔지 갔지

추운 겨울 나라에서

추운 겨울 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사이 불다가
쌩 쌩 쌩
추운 겨울 나라에서

추운 겨울 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사이 불다가
쌩 쌩 쌩
너무 추워서........

이젠 그만 돌아오고 싶다고
따뜻하게 숲을 쓰다듬으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그 푸른 들판을 달리며

불고 싶다고 그때가 그립다고
아름다운 숲을 어루만지면

불고 싶다고 옛날이 그립다고
그 눈물 없는 동산 강가에서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그립다고 그립다고 춥다고 너무 춥다고
새봄 나라에서 살던 행복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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