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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부지런을 떨며 살아야 하는 이유

by 뚜시꿍야 2008. 10. 31.

 

 

최근 어린 아이를 모델로 삼은 CF가 눈에 띈다

인생 80중 자는 시간, 먹는 시간 등 등을 빼고 웃는 시간은 고작 20여일 이라한다

80년 중 고작 480시간 뿐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긍지를 느끼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위해 교육을 받았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18세를 지나, 더욱 인간답게 살기위해서는 대학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해서

자신의 수능 점수에 적절한 대학과 학과를 골라 입학했다.

중간에 군대를 다녀와서 졸업을 하니 그의 나이 26세가 되어, 비로소 어린아이 취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취직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졌다.

학원에서 영어와 컴퓨터를 공부하여 2년 만에 간신히 조그만 회사에 들어갔다. 28세였다.

그런데 그가 하는 일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도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인간만이 삶의 3분의 1 정도를 '준비'만 하면서, '교육'만 받으면서 지내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는 직장에 계속 나갔으며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참으며 집을 갖기위해 노력한 끝에 10년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때 나이 36세였다. 그는 또 다시 의문이 생겼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삶의 6분의 1을 보내는 동물이 있을까 하는 ...'

집도 장만했고 이제는 좀 삶을 누리며 살고 싶었으나, 아내는 수입의 거의 반을 학원비/과외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식들을 열심히 교육시켰다.

두 자녀를 다 대학 졸업을 시키기까지 24년이 걸렸다.

그의 나이 60세가 되었다.

자식 중 한 명은 딸이어서 마지막으로 부부동반 세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모았던 돈을

혼수 장만하는데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의 결혼 식장을 나온 그날, 눈이 내리고 있었다.

강아지 한 마리가 눈을 맞으며 신나게 깡총거리며 뛰어다니는 것을 보며,

문득 자신이 언젠가 들었던 욕이 생각났다.
" 개만도 못한 x ..."

60세의 그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그는 또 다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정말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구본형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中에서>

 

 

20대부터 자유여행의 맛에 빠졌고 40대에 들어서 산을 알게 되었고 70까지 산다했을 때,

나는 내 삶의 대략 1/10을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믿음으로 지금도 부지런을 떤다

우물쭈물하다 그렇게 될줄 알았다는 소릴 듣지 않으려면 말이다...

 

 

 

이적 /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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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