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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2008 살기좋은 나라 大賞 대한민국

by 뚜시꿍야 2008. 12. 21.

 

 

- 다음은 김택환, 이상복 지음의 '신문의 파워' 란 책을 소개하는 글이다 

 

21세기는 지식정보 시대로, 지식정보에 뒤처진 사람이나 국가는 살아남을 수 없다.

수많은 매체 가운데 지식정보를 가장 많이, 편하게 얻을 수 있는 매체는 무엇인가?  

답은 나와 있다.

아직까지 신문만큼 지식정보를 매일매일 보기 좋게 요리해서 친절하게 집에까지 배달해 주는 매체는 없다.
56면에서 72면에 달하는 하루치 신문은 광고를 빼고도 책 한 권과 맞먹는 분량이다.

하루 매일 책 한 권을 읽는 셈이다.

그것도 수백 명의 최고 엘리트 기자들이 밤새워 만든, 항상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본다.

 

- 다음 글은 메모장을 잃어버려 누가 연구했고 발표하였는지 기억에 없다

 

미국의 어느 박사님이 얼마나 심심했던지 몇 년치의 신문을 모두 모아 그 뉴스의 진실성을 검증해 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신문에 게재된 뉴스 중 고작 3%만이 진실로 판정되었다는 내용이다

 

위의 두 가지 사실 중에 과연 진실은 어느 것일까?

둘 중 하나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뭐 최근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신문사의 돈받고 수여하는 상이야 어제 오늘의 일들은 아니였다

그런데 왜 갑자기 '한국일보'와 '한국기자클럽'에서 주최하는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이 주요기사가 되었을까?

(아마도 수상자중...여기서 이름을 밝힐 순 없으나 쉽게 짐작 할 수 있겠다)

이미 한국일보보다 더 노골적인 '저인망 쌍끌이 상매매'를 하는 언론사가 적지 않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닌지 오래다

한 해 동안 진행해온 상이 무려 18개에 이르는 언론사(한국경제)도 있으니 말해 입만 꿀꿀해진다

 

그런데 마치 경매를 하듯 제시한 금액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는 상

이런 상들이 우리 주변에도 흔하다는 사실이다

 

'서울시 선정 살기좋은 동네 1위'

'서울시 모범자치구 선정'

'2008 살기좋은 도시부문 대상'

'2008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대상'

'일하기 좋은 도시'

'지방자치경영대상'

ㅁㅁ일보 선정 2008 빅히트 상품

△△ 협회 선정 2008 최고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

매년 11~12월 이면 모든 언론사에서 수상등급에 따른 가격이 팩스로 날아온다

(메이저 일간지의 요일별 섹션에 소개되는 브랜드는 광고게재 여하, 금액에 따라 지면 배정을 받는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마저도 돈주고 샀다는 말이 떠들썩했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까이꺼 쯤이야" 뭐 대수냐 할 수도 있겠다

 

초등학교 졸업식때 선생님이 6년 개근상이 최고의 상이라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난다

부모님들이야 우등상을 더 바라셨을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6년 개근상 수상자의 머릴 한 번이라도 더 쓰다듬어 주셨다

웬만한 개인의 노력이나 부모님과 친구들의 도움이 없이는 결코 수상할 수 없는 상이 개근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개근상이 언제부턴가 초등학교에서 사라졌다라는 말을 듣고는 많이 놀랬다

 

시, 도 또는 전국대회의 수상경력이 있으면 대학진학에도 많은 득이 되는 세상이다

그러니 어린 아이때부터 돈을 주고서라도 수상경력이 필요한 지경이다

노력보다는 정보수집 능력이나 매매능력에 따라 수상할 수 있는 賞

이 아이들이 커서 돈을 주고 매매하는 상이란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세상이다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