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나를 대신하는 증표가 여럿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이름이며, 그 이름을 새겨넣기 위해 도장을 만들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에 붉은 인주를 묻혀 자신을 남겨놓는 행위를 가리켜 도장을 찍는다라고 한다
도장을 찍는다는 행위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이다
글을 모르거나 도장조차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손도장으로 대신했고,
막도장은 재질조차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 만들어 사용했지만 날인에 대한 책임만은 분명했다
편리함을 쫒다보니 사인이 도장을 멀리하게 하고
예술세계에서는 낙인이,
제조업에선 사진이,
인터넷에선 '아바타'가 대신하게 되었다
도장을 찍는 행위에는 권리 뿐 아니라 책임까지도 따른다는 사실에 좀 더 사려깊은 행위가 필요하겠다
나는 오늘도 이웃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위하여
'눈도장' 을 찍고 다닌다
눈도장은 많이 남발할 수록 좋을 듯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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